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피로회복과 마음의 안정에 효능이 큰 꽃차에 대한 관심도 아주 커지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요즘 '꽃차 소믈리에'에 도전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습니다.
양혜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꽃차 소믈리에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건국대학교 산학협동관입니다.
20여 명의 여성 수강생들이 아카시아 꽃잎으로 차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오늘 수업의 주제는 꽃으로 차 만드는 방법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덖음차와 발효차 만들기입니다.
인터뷰> 이주원 교수 /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 창업아카데미
"덖음차는 온도 조절을 해서 열을 조절을 해요. 식물이 가진 좋은 점을 끌어내고 독성도 제거가 되고요. 발효차는 온도를 가하지는 않습니다"
발효차는 손으로 공을 굴리 듯 찻잎을 돌리다가 중간중간 찻잎이 뭉개지지 않도록 바람이 통하도록 손을 펴는 동작이 중요합니다.
꽃의 수분을 열로 타지 않게 익힌다는 뜻의 덖음은 익히고 건조하는 과정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피로를 풀어주고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효과가 뛰어난 꽃차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요즘 꽃차 만드는 법을 배우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 한국산야초진흥원도 꽃차를 체계적으로 배우려는 주부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인터뷰> 허기순 원장 / 한국산야초꽃차진흥원
"산야초꽃차 소믈리에란 청정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각종 산야초들과 꽃 그리고 여러가지 재료를 이용해서 전문적으로 차를 만들고 공부하는 교육 과정입니다."
꽃차 소믈리에 수업은 3개월에 걸쳐 이론과 실기로 진행되며 소정의 교육을 마치면 꽃차소믈리에 자격증이 주어집니다.
인터뷰> 김혜원/ 경기도 김포시
"꽃을 만지니 마음의 평화를 찾고요. 꽃차를 만들어서 친구와 나누니 행복하고요. 제 몸이 건강해지니까 더 말할 수 없이 행복해요"
전문가들은 꽃잎이 얇은 매화나 산수유, 개나리 같은 봄꽃은 햇볕에서 말린 뒤 차를 만들고국화, 구절초 등 가을꽃은 가볍게 쪄서 말린 뒤 솥에 넣어 은근한 불에 덖어 차를 만드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독성이 있는 꽃들도 많아 모든 꽃이 차의 재료가 될 수는 없으며 검증되지 않은 꽃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카모마일과 재스민 마리골드와 같은 수입꽃차 대신에 우리 정서에 맞는 은은한 향의 우리나라 꽃차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꽃차 소믈리에 인기는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국민리포트 양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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