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을 돌며 벽화그리기 봉사 활동을 해 온 동호회원들이 우수 봉사프로그램에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충남 공주의 젊은이들인데요.
김동희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충남 공주시 사곡면 농촌의 한 길목.
젊은이들과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벽화를 그리느라 분주합니다.
장갑에 편한 바지, 그리고 신발에 씌운 비닐 등 한두 번 해본 경험이 아님이 분명해 보입니다.
벽화봉사에 나선 이들 젊은이들은 공주시 벽화봉사동호회 '쎄아' 회원들입니다.
쎄아는 "좋다, 할 수 있다."라는 뜻의 스페인어로 힘든 벽화봉사를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활동하자는 의미에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붓으로 꽃과 나무를 그리는 솜씨가 화가 못지 않습니다.
주민들도 처음 해보는 작업이어서 서투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새롭게 달라지는 골목풍경이 신기하고 즐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정숙 / 충남 공주시
"(완성되면) 좋을 것 같아요. 추억에 남고, 지나가다가 보면 예쁘고 좋을 것 같아요."
현재 공주시 '쎄아' 동호회 회원은 50여 명입니다.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주로 이삼십대의 회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벽화봉사 동호회 '쎄아'가 처음 봉사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12년.
지금까지 틈틈이 시간을 내 공주와 부여 등지 농촌을 돌며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친 곳도 70군데나 됩니다.
요즘에는 일주일에 네 다섯차례 러브콜이 들어올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인터뷰> 김연주 / '쎄아' 회원
"오랜 시간 동안 작업을 하면팔다리도 아프고 하는데 하고 나서 아름답게 완성된 모습을 보고 장소가 바뀐 걸 보면 굉장히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벽화봉사 동호회 '쎄아'는 올해 충청남도 자원봉사 우수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습니다.
인터뷰> 최대경 / '쎄아' 대표
"집집마다 도시마다 색깔 있게 표시해 보고 싶고요. 충청남도가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스토리텔링으로 표현해서 인터넷 통해서 해외로 알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는 게 저희의 목표입니다."
'쎄아'는 사전에 미리 연락만 준다면 회원이 아니어도 누구든지 봉사활동에 참여가 가능합니다.
젊은이들의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으로 충청남도 농촌의 환경이 새롭게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동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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