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과학여행 시간입니다.
최근 들어 로봇을 실생활에 활용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특히 각종 재난상황에서 활약할 수 있는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오늘은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로봇에 대해 이충현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MC>
먼저, 재난대응 로봇이라고 하면 어떤 것을 말하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지진이나 홍수같은 각종 재난에 투입되는 로봇을 말하는 건가요?
기자>이충현
네 맞습니다.
사람을 대신해 각종 위기상황에서 해결사로 활약하는 로봇을 말하는데요, 만화나, SF영화 속에서 영웅으로 등장했던 로봇들이 많습니다.
최근엔 제품생산 공정에 자동화 기계들이 섬세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과정에서 사람을 대신하고 있고요...
이런 가운데 로봇 개발국가로는 일본과 유럽권, 미국 등이 앞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우리나라 천재들이 모여있다는 카이스트에서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가 세계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직진, 커브 주행 등 운전은 기본, 아무런 도움없이 운전석에서 두팔의 힘만을 사용해 차량에서 뛰어내리는 주인공.
휴머노이드 로봇, 6세대 휴보입니다.
지금 보여드리는 화면은 미국 국방성 산하 기관인 방위 고등 연구 기획국에서 주관한 로봇 경진대회인데요.
재난현장이라는 설정아래 세계에서 24개 팀이 참석해 로봇의 기량을 뽐내는 모습입니다.
로봇들은 차량을 직접 운행하고, 콘센트를 옮겨 꽂는것은 물론, 전동드릴을 직접 구동해 벽을 뚫고, 정교한 손가락동작으로 장애물을 치워내는 각각의 미션을 해결해야합니다.
신속함은 물론, 정확성, 판단력등 전체적인 구난 임무수행 경쟁에서 최종 다섯 팀이 선정됐고, 이제껏 로봇 강국의 입지를 구춛해온 일본과 독일, 미국 등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마침내 휴보가 1위에 자리에 성큼 발걸음을 올린 겁니다.
휴보의 장점은 순발력과 정확한 2족보행, 바퀴를 이용해 이동하기위한 트랜스포머 기능이 구현된다는 것, 그리고 상황에 따른 문제해결 규칙과 절차가 안정적으로 프로그래밍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동작은 다소 느리게 보이지만, 화재현장과 방사능오염지역이라든지, 생물화학테러지역 그리고 우주 공간 등에서 문제해결사로 충분한 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준호 교수 /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1위한 것은 세계최고의 로봇이다 이렇게 말하기보다 선진국에서 앞서가고 있는 일본이라든가 유럽, 미국 의 최신기술 들을 이제 그들도 무시하지 못하는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와있다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MC>
대한민국의 로봇 기술력과 신뢰도를 세계 최고로 끌어올린 휴보의 도전 과정도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재난대응 로봇 경진대회는 지난 2013년 6월 소프트웨어 평가전으로 시작해 최종 결선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치러졌는데요..
최종 결선에 오른 24개 팀 가운데 모두 3개팀이 8점을 획득하며 미션 수행능력에 대한 신뢰도는 큰 차이를 보이지 못했지만, 우리 휴보는 과제해결에 44분28초를 기록해, 2위를 차지한 미국의 IHMC보다 무려 6분가까이 앞서며 카이스트팀의 호흡력까지 세계최고임을 입증했습니다.
MC>
네, 우리 로봇기술이 상당한 수준이라는데 자부심까지 느끼게 되는데요, 앞으로 활약 기대해봐도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어떤 소식이죠?
기자>
네, 이른바 동작인식기술을 활용한 자세교정시스템의 상용화 소식입니다.
MC>
동작인식기술은 게임이나, 보안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뿐만아니라, 스포츠 트레이닝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되고있는데요.
키넥트 동작인식카메라를 사용한 인공지능 스포츠 훈련 시스템이 첫 상용화 사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 인터렉티브 입체영상 연구실 스포츠동작 자동분석 시스템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기존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개발됐던 키네틱 동작인식카메라보다 정보처리속도는 물론, 정보수집에 활용되는 화각 까지 크게 개선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정보처리의 속도가 빨라진 만큼 스포츠분야에서 자세교정 훈련에 적용하기 적합하다는 평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인체 관절위치마다 개별적인 동작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의 뎁스 센싱 카메라 z-큐브를 개발했는데, 이 기술을 한 스크린 골프업체에서 상용화하기로 한겁니다.
인터뷰>문태식/'M골프' 대표
"기존의 스크린골프 시스템은 골프공만을 분석해서 공을 날려 보냈는데요,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동작인식 기술을 이용하면 골프자세를 동시에 분석해 찾아낼 수가 있습니다."
이 방식에 따르면, 우선, 적외선 패턴을 투사·촬영하는 방식으로 3차원 공간 데이터를 측정하고, 이어, 실시간 전송된 사용자의 손목과 발목관절, 머리 등 동작영역을 다섯 부분으로 추출해서 특수고안된 해석프로그램이 분석한 결과를 사용자에게 알려주게 됩니다.
업체쪽에서 적용한 골프스윙 분석시스템의 경우 빠르고 정확한 결과 제공으로 이어지게 되는 만큼 인공지능 훈련 시스템으로써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뎁스센싱카메라 Z큐브는 빠른 프레임속도는 물론, 센싱거리는 40센티미터에서 ~1,200센티미터까지 화각 조정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골프 이외의 다양한 스포츠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지영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인터렉티브 입체영상연구실 박사
(스포츠, 가전, 자동차, 교육등 다양한 산업부문에 새로운 인터페이스로써 접목이가능해 경제적 잠재가치 또한 높습니다.)
MC>
모든 스포츠의 실력은 자세교정을 기본으로 하는데요.
관련 시장에서도 큰 경제적 효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 가져봅니다.
기자>
오늘 소개해 드린 두 사례 모두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례인데요.
우리나라가 로봇 강국, IT강국으로 세계 시장을 재패할 날이 머지 않았다는 확신을 가져봅니다.
MC>
네, 이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생활속 과학여행, 이충현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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