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가 한 달을 넘어서면서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발적으로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는 건국대병원을 부분폐쇄 하는 등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보건당국이 건국대병원에 대해 외래진료와 입원, 수술 등 부분폐쇄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건국대병원은 메르스 환자가 거쳐간 병원으로 그동안 6층 병동에만 적용해 온 조치를 병원 전체로 넓혀 관리 범위를 확대하기로 한 겁니다.
녹취> 권덕철 /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6월 24일 건국대병원에 대해서 출입구 제한, 면회 제한, 새로운 응급실 외래·입원 중단, 입원환자의 응급수술을 제외한 수술중지 등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또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삼성서울병원의 부분폐쇄 조치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즉각대응팀은 확진환자의 증상 발현시기와 확진시기, 노출정도 등을 검토해 종료기한을 다시 결정할 예정입니다.
집중관리병원이던 평택굿모닝병원은 오늘부터 격리가 해제됐습니다.
이로써 집중관리병원은 모두 8곳으로 줄었습니다.
녹취> 권덕철 /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당초 격리기간이 6월 21일까지였습니다만 환자 13명 중 6명이 발열이 확인돼 코호트 격리를 연장을 했고 이분들에 대해서 PCR(유전자)재검사를 실시했습니다. 모두 음성으로 판정이 돼서 격리를 해제했습니다."
이와 함께 보건당국은 혈액투석 환자 가운데 메르스 환자와 격리자가 발생하자 메르스 대응 혈액투석환자 권장 진료지침을 마련했습니다.
혈액투석환자는 주 3회 외래 혈액투석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자가격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투석환자의 의료기관 간 이동이 금지되고 자가격리자의 경우 병원 격리 후 치료를 받되 입원 격리가 불가능하면 보건소가 제공하는 교통편을 이용해 투석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K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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