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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메르스 검역 강화…대동강맥주 홍보 [북한은 지금]
등록일 : 201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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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북한은 그동안 감염병 확산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해왔는데요.

여> 우리나라에서 메르스가 발병하자 이번에도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북한 매체들이 최근 메르스 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습니다.

노동신문에 실린 '중동호흡기증후군과 예방대책'에는 생활속 대책도 담겨있습니다.

가정과 사무실에서 환기와 청소를 자주 하고, 옷과 가정용품, 사무용품을 세척, 소독해야한다, 또 식료품은 익혀서 조리한 것을 먹는 것이 좋다 등의 내용입니다.

북한 당국도 메르스 유입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조선신보 보도에 따르면, 비상방역위원회를 구성하고 평양 국제비행장과 국경 검사검역소에 검역 설비를 늘리는 등 검역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중동 지역에 근무하는 공관 근무자와 파견 근로자에게 귀국을 자제하라는 방침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메르스와 사스, 심지어 에이즈까지 치료할 수 있는 약을 개발했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8일 감염증은 모두 면역과 직접 관계되는 질병들이기 때문에 북한에서 생산되고 있는 강한 면역부활제인 '금당-2주사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금당-2주사약은 희토류가 포함된 비료를 뿌려 키운 개성인삼의 성분을 추출해 만든 약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메르스 유입을 걱정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을 보면, 이 치료약의 효과는 믿기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열악한 의료시설과 부족한 약품 상황을 감안할 때, 전염병이 퍼지기 시작하면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적극적인 예방에 나서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북한 매체에선 시원한 음식 홍보가 한창입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지난 20일)

"지금과 같은 계절에는 뭐니뭐니해도 시원한 평양 냉면이 제일 아닙니까"

"시원한 평양 냉면 생각이 나서 우리 가족은 이렇게 옥류관에 자주 찾아오곤합니다."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천하제일진미 평양냉면'이라는 소개편집물에는, 평양냉면을 파는 유명 식당인 옥류관 소개와 재료, 조리법까지 자세히 담겨있습니다.

평양냉면에 들어가는 재료를 보면 메밀가루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이, 배, 무, 달걀 등 스무 가지가 넘습니다.

녹취> 박근철 작업반장

"평양냉면의 진맛을 살리자면 우선 메밀 껍질을 지레 벗기지 말고 가루도 부실부실 빻아서 써야하고 반죽도 부실부실 반죽해서 국수를 눌러야 평양냉면의 진맛을 살릴 수 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중요한 것은 육수는 뚜겅을 열고 끓여야 달고 구수한 맛을 살릴 수 있습니다. 또한 육수의 구수한 감칠맛을 그대로 살리자면 끓인 물을 빨리 식히지 말고 서서히 식혀야합니다."

북한 주민들이 잔을 부딪히며 마시고 있는 것, 바로 대동강 맥주입니다.

북한 당국은 대동강 맥주를 우수 상품으로 선정하고,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선 '12월15일 품질메달'이라는 이름으로 우수제품을 선정하는데, 선정기준은 질이 높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대외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는 제품, 그리고 인민들의 호평을 받는 제품, 민족고유의 특성을 살려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제품 등입니다.

대동강 맥주 공장은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됐고, 초기에는 당 간부나 평양 주재 외국인들에게만 맥주를 제공하다가 지금은 평양시내 맷줏집에서 주민들도 사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

북한의 대표 음식인 평양냉면과 대동강맥주, 하지만 옥류관도 평양에 있고 대동강 맥주도 평양 위주로 판매되고 있어 평양밖 주민들에겐 그림의 떡인 셈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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