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우리의 병원 문화를 되짚어 보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 우리 간병문화의 대안으로 제시됐던 포괄간호서비스와 관련해 향후 과제는 무엇인지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임소형 기자입니다.
이번 메스르 사태로 우리의 간병문화가 특히 감염에 취약하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대안으로 포괄간호서비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포괄간호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 정착 시기를 앞당겨 한다는 목소리 또한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보호자와 간병인이 드나드는 병원은 포괄간호서비스 제도를 도입한 병원에 비해 감염 발생률이 평균 3배 정도 높았고, 폐렴의 경우 7배까지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서비스 이용 환자의 85%가 다시 이용하거나 주위에 권하고 싶다는 높은 만족감을 나타내 메르스 같은 감염병에 대한 대안일 뿐만 아니라 서둘러 정착돼야한다는 데 힘이 실리는 이유입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간병문화를 갖고 있던 일본은 1994년부터 포괄간호서비스를 확대해 모든 병원에 의무화 하면서 우리나라의 의료 기술이나 수준에 비해 간병문화는 만큼은 앞서 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괄간호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간호 인력을 지금보다 4만 5천 명 정도 늘려야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인터뷰> 박진식 / 세종병원(포괄간호서비스 병원) 원장
“(간호 인력이)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있는 전체 포괄간호서비스를 할 수 있는 인력을 다 제공 할 만큼 여유있지 않습니다. 현재도 많이 부족한 상태고... 그래서 이런 전문성 있는 인력들이 빨리 키워지면서 그 속도에 맞춰 포괄간호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간호사 1인당 담당해야하는 환자 수는 최대 30명으로 미국 5명, 일본 7명인 것에 비해 상당히 많은 정도입니다.
특히 현재 30만 명 정도가 간호사 자격을 갖고 있지만 열악한 근무여건 등으로 그 중 46%만이 활동하고, 취업을 하더라도 16% 정도는 이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간호인력 추가 확보 뿐 아니라 시간선택제일자리나 야간전담간호사 제도를 통해 이직이나 조기 퇴직을 막는 것도 해결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KTV 임소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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