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의 한 고등학교가 도서관과 주차장은 물론 클라이밍 센터, 검도장, 탁구장 등을 수업에 지장을 안 주는 시간에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정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수업이 끝난 서울 성북구 한 고등학교 탁구장입니다.
구성>("화이팅")
서브를 넣고 탁구공을 넘기는 어르신들 얼굴에 활기와 웃음이 가득합니다.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스트레스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 학교 탁구장은 공과 라켓만 가져오면 이 지역 주민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구성> "클라이밍 신나고 재밌어요"
창가에 세워진 가파른 경사의 클라이밍 벽면에 어린이들이 기어오르고 있습니다.
빨강, 초록, 노랑. 공룡, 알파벳 모양 등 재밌는 홀드들을 찾아 손을 옮기다보면 어느새 3.3미터 높이까지 올라갑니다.
어린이들은 볼륨 홀드에서 거꾸로 매달리기도 하고 점프를 하는가 하면 기구를 이용한 손가락 턱걸이 연습도 즐깁니다.
인터뷰> 이성종 센터장 / 경동유재원클라이밍센터
"많은 일반인들이 와서 학생도 더불어 운동을 하고 있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인근 지역의 초등학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고요. 아이들이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되어서 즐겁고 재미있게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검도복을 입은 20여 명의 회원들이 목검으로 훈련을 하고 있는 이곳, 검도실도 주민들에게 개방됐습니다.
인터뷰> 이명주 / 서울 성북구 보문로
"검도 도장이 멀어서 쉬고 있었는데 집 근처 학교 시설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개방을 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이뿐 만이 아닙니다.
1천1백여 평의 지하 주차장도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권기성 팀장 / 성북구 도시관리공단 공영주차팀
"인근 주민들의 주차 공간부족으로 우리 경동 고등학교 공영주차장이 항상 풀로 차고 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부터 학교 시설을 방과 후나 주말에 개방하고 있는 이 고등학교는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과 건전한 문화활동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광진 교장 / 서울 경동고교
"'경동고 문화복합관'이라고 하지요. 이 지역구가 갖고 있는 여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 지방자치단체와 학교, 교육청, 동창회가 한 뜻이 돼서 훌륭한 시설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체육시설과 주차장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한 이번 사례는 공공기관의 공간과 시설의 이용도를 최대한 높이는 좋은 방안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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