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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르시장…'신선·믿음' 주민 사랑 듬뿍
등록일 : 201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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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는 세계를 주름잡는 대형마트들 사이에서도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전통시장이 있습니다.

지역생산자들과의 직접적인 교류와 책임 있는 소비를 하려는 프랑스 사람들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프랑스 콜마르 시에서 이지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프랑스 동부에 위치한 작은 도시 콜마르입니다.

독일과 국경을 맞닿아 있는 이 곳은 라인강 줄기가 도시를 가로지릅니다.

예로부터 강에서 잡은 고기나 지역에서 생산한 야채 등을 배에 싣고 강으로 운송했던 물류중심지입니다.

지금도 그러한 전통을 살린 장이 서고 있습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문을 여는 이 시장은 채소, 육류, 빵, 치즈, 꿀 등 다양한 제품을 20여개의 상점에서 팔고 있습니다.

다양한 유기농 야채를 판매하는 이 곳에서는 그날 재배한 신선한 채소를 구매할 수 있어 인기입니다.

인터뷰> 소그리스트 소피 / 프랑스 콜마르시

"전통시장에 오는 이유는 지역 상인들과 직접적인 교류를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인터뷰> 소그리스트 메트 / 프랑스 콜마르시

"특히 유기농 제품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콜마르 전통시장의 대부분 상인들은 자신의 농장에서 직접 기르고 키운 것들을 직접 가지고 나와 판매합니다.

덕분에 중간 유통가격이 없고 최고의 신선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옳바르게 생산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유기농 생산자들과의 교류의 끈을 단단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콜마르 시의 전통시장은 생산자들과의 직거래를 통해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생산품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 농부들이 하나 둘 농산품을 가지고 와 길 주변에서 팔면서 장이 서기 시작한 이 전통시장은 1865년에 시의 도움으로 알자스 지역의 유명한 건축가 루이즈 미셸볼츠가 시장 건물을 건축하면서 내부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2000년도에 들어서는 한때 슈퍼마켓에 밀려 문을 닫기도 했으나, 전통시장이 다시 살아나기를 바라는 콜마르 주민들의 마음이 모아지면서 보수를 거쳐 예전 모습 그대로의 시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티판 / 유기농 채소 생산자

"시장은 사회적인 교류를 할 수 있는 장소이며, 대부분의 구매자들이 항상 같은 곳에서 구매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산자들과 구매자들 사이에 단단한 연결고리를 만들기도 합니다."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한 이 곳의 전통시장은 지역 주민 뿐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넘쳐나는 대형 슈퍼마켓 속에서도 전통시장을 지켜내려는 시민들의 노력이 150년 역사의 콜마르 시장을 지역에서 생산되는 생산품을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장터로 키워가고 있습니다.

프랑스 콜마르에서 국민리포트 이지은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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