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전사자 윤영하 소령의 모교인 인천 송도고등학교에서는 추모식과 함께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해군 주니어 ROTC 창단식이 거행됐는데요.
학생들은 윤영하 소령의 호국 정신을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반듯한 제복을 입고 씩씩하게 걸어 나오는 학생들.
제2연평해전에서 순직한 윤영하 소령의 고등학교 후배들이 늠름한 해군 주니어 ROTC 생도로 거듭났습니다.
현장음> "필승!"
송도고는 윤영하 소령 등 졸업생들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국내 고등학교 최초로 주니어 ROTC를 창단했습니다.
주니어 ROTC는 대학의 장교 양성 과정처럼 군 선발이 목표는 아니며, 보이스카우트와 유사한 제도로 운영됩니다.
106명의 송도고 주니어 ROTC는 앞으로 제식훈련과 생도로서의 리더십,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응급처치술 등 다양한 교육을 받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문혜성 / 송도고 해군 주니어 ROTC 생도
"2002년 연평해전 때 모든 국민들은 축구에 열광했을 때 윤영하 소령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배를 잡고 포격을 맞으면서까지 애국심을 발휘한 점을 배우고 싶습니다."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으로 균형을 갖춘 청소년 양성을 목표로 하는 주니어 ROTC는 미국에선 현재 3천여 개의 고등학교에서 운영될 정도로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앞서 송도고에서는 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 씨와 이범림 해군참모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 윤영하 소령 13주기 추모식도 거행됐습니다.
인터뷰> 윤두호 / 제2연평해전 전사자 윤영하 소령 부친
"모교에서 매년 추모해주고 ROTC까지 생겼으니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아마 지금 하늘에서 보고 좋아할거로 생각됩니다."
주니어 ROTC 생도들을 포함한 송도고 학생들과 추모식 참석자들은 나라를 지키다 목숨을 잃은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되새겼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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