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소개하는 '정책 Q'시간입니다.
각종 재난으로 인해 심리적 충격을 받게 되면 일상생활로 복귀하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요.
여>
오늘은 재난피해자들에게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는 국민안전처의 재난심리지원센터에 대해 김성현 기자와 함께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인사)
남>
김기자, 재난심리지원센터...
이름이 조금은 생소한데 어떤 곳인가요?
기자> 김성현 기자
네, 재난심리지원센터는 재난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곳인데요.
지난 2006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심리상담 서비스를 통한 재난피해자의 정상적인 사회복귀를 돕고 있습니다.
또 교육·훈련을 통해 심리지원 전문 인력도 양성하고 있습니다.
여>
심리 상담을 통해 재난피해자의 정상적인 사회복귀를 돕는다고 하니 개인적, 사회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겠군요.
그렇다면 재난심리지원 활동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건가요?
기자>
네, 기본적으로 재난피해를 입은 분들의 심리 상태를 안정시켜주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화면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재난심리지원은 태풍, 호우, 가뭄, 지진 등 자연재난 뿐만 아니라 화재, 붕괴, 교통사고 등 인적재난 피해자들의 정신적, 심리적 충격을 완화시키고 후유증을 예방하는 활동을 말합니다.
또 전문 심리 상담을 통해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데요.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병원의 치료를 요청해 일탈, 자살 등의 사회병리현상으로 악화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는 역할도 합니다.
남>
재난피해로 인한 심리 상담부터 전문병원 치료 요청까지 돕는군요.
그렇다면 상담서비스는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죠?
기자>
네, 누구라도 가까운 재난심리지원센터를 찾아가시면 심리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요.
전국 17개 시군구에 센터가 위치해있어 본인의 지역에 센터가 있는지 미리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심리상담은 방문, 전화를 통한 개인상담과 집단상담 등으로 이뤄지고 온라인으로도 상담이 가능하니까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
방문, 전화, 온라인까지 심리 상담이 가능하다니 다양하게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겠군요. 혹시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분들만 상담이 가능한가요?
기자>
그렇지 않습니다, 재난으로 인한 피해자 뿐만 아니라 가족, 주변분들까지도 상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또 재난현장에서 구호·봉사 활동 등에 참여한 사람도 심리상담이 지원됩니다.
특히 재난경험자 가운데 어린이와 노약자, 장애인은 우선적으로 심리 상담을 지원 받을 수 있습니다.
남>
심리가 불안한 분들은 모두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거군요.
그럼 실제로 센터 내 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는 분들 많은가요?
기자>
네, 지난해 재난심리지원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분들은 모두 4천 여명인데요.
제가 현장을 찾았을 때에도 방문상담과 전화 상담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현장 영상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대전에 위치한 재난심리지원센터 입니다.
이곳에서는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26명의 상담전문가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메르스로 인해 불안한 심리상태인 자가격리자들의 전화상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음>상담 전문가
“네, 감사합니다. 대전시 재난심리지원센터 이현숙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이곳은 재난심리지원센터 내에 있는 상담실입니다.
심리상담을 위해 찾은 메르스 자원봉사자를 상담전문가가 따뜻하게 맞아줍니다.
메르스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이씨는 심리상담을 받고 싶어 이곳을 찾았습니다.
주변의 시선으로 인해 이씨의 심리는 굉장히 불안한 상태.
현장음>
"잠을 못자요. 지금도 불안해요. 몸에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열도 없는데도..."
상담 전문가는 이씨의 얘기를 들어주고 심리상태도 꼼꼼하게 체크합니다.
인터뷰>이현숙 / 대전시 재난심리지원센터 부센터장
"병원에 가게되면 경제적인 제한도 많이 받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부담 없이 본인이 가슴속에 묻어있던 얘기를 속 시원하게 털어 놓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 같더라고요."
심리상담과 더불어 센터에서는 메르스 자가격리자들을 위한 구호 물품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쌀, 라면 등 생필품을 준비해 자택방문 상담과 함께 물품을 전달하는 역할까지 이뤄집니다.
여>
메르스 자가격리자들을 위한 격리물품 지원까지 이뤄지고 있군요.
대전지역 센터에서는 재난심리 외에도 다른 분야에도 상담이 이뤄질 계획이 있나요?
기자>
네, 대전 재난심리지원센터에서는 재난피해자 뿐만 아니라 메스르와 같은 질병 피해자의 심리상담에도 더욱 관심을 기울인다고 하는데요.
그럼 센터 관계자 인터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강성욱 / 대전시 재난심리지원센터장
“재난심리지원센터는 태풍, 지진, 가뭄, 교통사고 등의 피해를 당하신 분들께 심리적인 지원을 해왔습니다. 이번 메르스를 계기로 질병 등의 대해서 또는 유행병의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심리상담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남>
재난피해자의 불안정한 심리를 상담해주는 재난심리지원센터...
앞으로도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이나 주변분들의 정상적인 사회복귀를 위한 상담 서비스 지원이 꾸준히 이어지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재난심리지원센터에 대해 김성현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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