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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안공항 신청사 완공·전력난 극복 안간힘 [북한은 지금]
등록일 : 201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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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을 들여다보는 북한은 지금 시간입니다.

오늘은 유진향 기자와 함께 합니다.

유진향 기자 어서오세요.

북한 국제 공항인 순안공항 신청사가 완공 됐다고 하죠?

기자>유진향 기자

그렇습니다.

순안공항 신청사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야심차게 준비한 곳인데요.

새단장을 마치고 사진 여러장을 공개했습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최근 북한매체에서 공개한 순안공항 모습입니다.

외벽은 통유리로 바닥재는 대리석을 사용했습니다.

공항 내부엔 유럽요리와 아시아요리 전문점 등 다양한 식당이 들어섰습니다.

공항하면 면세점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북한이 자랑하는 개성고려인삼과 북한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은 은하수 화장품도 입점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세련된 실내 장식과 깔끔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씽크> 북한 조선중앙TV

"혁명의 수도 평양의 관문인 평양국제비행장 항공역사가 선군시대의 기념비적 건축물로 웅장 화려하게 일떠섰습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은 전용기까지 타고 와서 공항을 시찰했는데요.

부인 리설주와 여동생 김여정을 대동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신청사의 현대적 미감과 민족적 특성에 대만족을 표시했다며 선전에 열을 올렸습니다.

씽크> 북한 조선중앙TV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비행장 문주를 민족성이 살아나게 건립하였으며 항공역사 전면과 후면 처리도 정말로 잘하였다고 기뻐하시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공사 현장 현지지도 당시 각종 시설과 디자인 등을 국제적 기준과 세계적 추세에 맞게 갖출 것을 주문했는데요.

내부 인테리어는 물론 식탁보와 집기 같은 작은것 하나까지 신경쓴 모습이 눈에 띕니다.

북한은 국제선 전용 터미널로 설계한 신청사가 완공됨에 따라 기존 제1청사를 국내선 전용으로 전환해서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화려한 조명과 대리석 바닥재만 봐도 정말 많은 공을 들여 시공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김정은 위원장은 건설 책임자였던 마원춘 설계국장까지 숙청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마원춘 국방위 설계국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핵심 측근 중 한명이었는데요.

김정은은 지난해 11월 공사 상태에 대한 불만으로 책임자였던 마원춘을 지방으로 좌천시키기도 했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의 최측근까지 내칠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공항을 만든 이유가 있을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외화벌이 때문인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좋은 지적이십니다.

먼저, 순안공항 신청사는 세계적 수준에 초점을 맞춘 공항이라는 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대표 치적으로 내세울 수 있게 됐습니다.

또 하나는 외화벌이를 들 수 있는데요.

평양의 관문인 국제공항을 세계적 수준으로 완공하면서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은 이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1월 대형 여행사인 평양고려국제관광사를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일단 관광객을 맞을 준비는 된 것 같은데요.

정작 우리 국민은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 국민들이 자유롭게 순안공항을 드나들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다음 소식 알아볼까요?

기자>       

네, 이번에 준비한 소식은 북한 당국이 전력난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내용인데요.

북한에서 전력난은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닙니다.

그런데 최근 최악의 가뭄으로 상황이 더 심각해 졌다고 합니다.

북한의 전력난 극복노력을 화면에 담아봤습니다.

북한의 한 놀이공원 인데요.

놀이기구를 화려하게 빛낼 전구가 보입니다.

전력을 아끼기 위해 이 전구를 LED 조명으로 바꾸고 있는데요.

전구를 설치하는 판도 최대한 전기를 아낄 수 있는 방식으로 교체했습니다.

씽크> 김정훈 / 개선청년공원관리소 부원

"불장식등에서 소비된 전력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해놓고 보니깐 전력소비도 훨씬 줄어 들고 불장식 전기판을 우리가 만들어 놓으니 불장식 전기판을 우리식으로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력난 극복을 위한 또 다른 방법이 있죠.

대체에너지를 생산하는 일입니다.

발전소 건설이 쉽지 않은 북한에선 요즘 자연에너지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우리로 치면 우체국과 같은 체신소인데요.

풍력과 태양열 등 자연에너지를 생산해 작업에 필요한 에너지를 모두 충당하고 있다고 자랑합니다.

씽크> 김봉주 / 북한 서호체신분소 노동자

"풍력발전기와 빛판을 이용해서 우리 체신분소에서 필요한 전력을 100% 보장하고 있습니다. 풍력발전기와 태양빛판은 그 어느 곳에서나 그 어느 단위나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북한이 자연에너지에 눈을 돌린다는 건 그만큼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얘기죠?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은 전체 전력 생산의 60% 이상을 수력발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악의 가뭄으로 댐의 수위가 낮아져 수력발전이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이죠.

전력난이 어느 정도 심하냐면요.

평양에 건설된 초고층 아파트들이 많은데 엘리베이터가 작동이 되지 않아 주민들이 고층거주를 기피한다고 합니다.

평양 외국 대사관 공관의 경우 하루에 서너 차례 정전이 된다고 할 정도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국이 자연에너지 개발에 발 벗고 나서고 있고 각 기관마다 자연에너지 생산에 힘쓰고 있는 겁니다.

앵커>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유진향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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