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국제선 전용터미널인 평양 순안공항 신청사를 완공했습니다.
또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전력난이 심각해 지면서 북한 당국이 전력난 극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매체에서 공개한 순안공항 신청사 모습입니다.
외벽은 통유리로 바닥재는 대리석을 사용했습니다.
공항 내부에는 유럽요리와 아시아요리 전문점 등 다양한 식당이 들어섰습니다.
북한이 자랑하는 개성고려인삼과 북한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은 은하수 화장품도 입점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세련된 실내 장식과 깔끔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씽크> 북한 조선중앙TV
"혁명의 수도 평양의 관문인 평양국제비행장 항공역사가 선군시대의 기념비적 건축물로 웅장 화려하게 일떠섰습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전용기까지 타고 와서 공항을 시찰했는데 부인 리설주와 여동생 김여정을 대동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신청사의 현대적 미감과 민족적 특성에 대만족을 표시했다며 선전에 열을 올렸습니다.
씽크> 북한 조선중앙TV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비행장 문주를 민족성이 살아나게 건립하였으며 항공역사 전면과 후면 처리도 정말로 잘하였다고 기뻐하시었습니다."
순안공항 신청사는 세계적 수준에 초점을 맞춘 공항이라는 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대표 치적으로 내세울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평양의 관문인 국제공항을 세계적 수준으로 완공하면서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은 국제선 전용 터미널로 설계한 신청사가 완공됨에 따라 기존 제1청사를 국내선 전용으로 전환해서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평양 모란봉 구역에 위치한 개선청년공원유희장.
놀이기구를 화려하게 빛낼 전구가 보입니다.
공원관리소측은 전기를 아끼기 위해 조명에 사용되는 전구를 모두 LED로 교체했습니다.
전구를 설치하는 판도 최대한 전기를 아낄 수 있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씽크> 김정훈 / 개선청년공원관리소 부원
"불장식등에서 소비된 전력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해놓고 보니깐 전력소비도 훨씬 줄어 들고 불장식 전기판을 우리가 만들어 놓으니 불장식 전기판을 우리식으로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북한 당국은 전력난 극복을 위해 대체에너지 생산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발전소 건설이 쉽지 않은 북한에선 요즘 자연에너지 생산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
체신소인 이곳에서는 풍력과 태양열 등 자연에너지를 생산해 작업에 필요한 에너지를 모두 충당하고 있다고 자랑합니다.
씽크> 김봉주 / 북한 서호체신분소 노동자
"풍력발전기와 빛판을 이용해서 우리 체신분소에서 필요한 전력을 100% 보장하고 있습니다. 풍력발전기와 태양빛판은 그 어느 곳에서나 그 어느 단위나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전력난이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니지만 북한의 전력난은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더 심각해졌습니다.
북한은 전체 전력 생산의 60% 이상을 수력발전에 의존하고 있는데 최악의 가뭄으로 댐의 수위가 낮아져 수력발전이 가동되지 않고 있습니다.
평양에 건설된 초고층 아파트에서는 엘리베이터가작동 되지 않아 주민들이 고층 거주를 기피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V 유진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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