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출범회의가 지난 1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박 대통령의 대회사 주요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지난 70년의 성공의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야 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더 큰 비상을 이루려면,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난 70년간 우리의 마음을 짓눌러 온 ‘분단국가’의 현실입니다.
지난 70년간 끊어졌던 국토의 허리를 다시 잇고 한민족이 다시 하나가 될 때, 대한민국은 다시 한번 크게 비상할 것입니다.
지금 한반도는 북한의 거듭되는 위협으로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데,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대화를 위한 노력도 강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정부는 남북한의 모든 현안을 대화의 테이블에 올려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지만, 북한은 전제 조건만 제시하며 호응해오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도 이제 용기 있게 대화의 장으로 나와서, 남북한 모두를 위한 최선의 길을 함께 찾아나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한반도 평화의 가장 큰 위협은 북한의 핵개발입니다.
북한 핵은 우리 민족의 미래를 불안하게 만드는 동시에,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이 경제발전을 위한 몇 가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한 국제 사회의 제재는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고, 결국 북한 체제의 불안정만 증대시킬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린다면, ‘경제와 평화’ ‘체제안정과 경제발전’ 모두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북한은 핵이 체제를 지킬 것이라는 미망을 하루 속히 버리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복귀하는 결단을 내리기 바랍니다.
분단 70년을 맞아 이질화가 심화되어가고 있는 우리도 더 늦기 전에 민족의 동질성을 되찾아야 합니다.
정부는 앞으로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한 교류와 협력 확대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곧 있을 경원선 복원사업 착공을 계기로 남북 주민들의 자유로운 왕래를 위한 노력을 더욱 확대하고, 역사 발굴 사업과 스포츠 교류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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