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점에 가면 어른들을 위한 색칠도서, 쉽게 보셨을 텐데요.
여전한 인문학 열기 속에 컬러링북 분야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밖에 어떤 책들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는지 2015년 상반기 출판계를 민지선 국민기자가 결산해봤습니다.
올 상반기에도 인문학 도서의 인기는 여전했습니다.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 받을 용기>와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 종합 베스트셀러 1,2위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인문학 도서는 지난해 보다 2배나 많은 14종이 100위권 베스트셀러에 진입하면서 점유율이 처음으로 소설 분야를 앞섰습니다.
상대적으로 소설 분야의 상승세는 주춤하였습니다.
지난해까지 전성기였던 미디어셀러의 인기도 오래가지 못했고, 기존 베스트셀러의 인기로 신간 소설들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올해 출판시장의 또 다른 특징은 <아트 테라피>, <크리에이티브 테라피 컬러링북> 등 컬러링북의 대활약입니다.
조해너 배스포드의 <비밀의 정원>은 종합 베스트셀러 3위를 차지하며 컬러링 북의 인기를 주도하였습니다.
인터뷰> 차여리 /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요즘 친구들이 컬러링북도 많이 하고 그런 거 보고 재밌을 것 같아서 저도 하려고 사러왔어요."
색칠을 통해 힐링하고 SNS를 통해 결과물이 공유되면서 20-30대 여성 독자들을 중심으로 그 인기가 확산된 것입니다.
도서정가제도 출판계에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지역서점은 매출이 소폭 상승한 반면 대형서점의 매출은 줄어들었습니다.
신생 출판사들의 약진도 눈에 뜁니다.
인터뷰> 진영균 대리 /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
"도서정가제가 시행되고 한 6개월 정도 지났는데요. 그동안 이제 작은출판사들이 탄탄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색다른 콘텐츠를 만들어낸 그런 출판물들이 독자들에게 인기를 얻은 것 같습니다."
'클'출판사의 <비밀의 정원>과 '한빛비즈'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라이스메이커'의 <하버드 새벽 4시 반>은 모두 중소출판사의 도서지만 시장에 걸 맞는 콘텐츠와 신선한 홍보로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올 상반기 출판계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도서정가제의 정착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의 양질의 도서가 많이 출판돼 국민들의 독서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민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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