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우리나라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는데요, 한국정책방송 KTV는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구석구석 가볼만한 곳을 소개해드리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익산 미륵사지를 윤이라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사내용]
맑고 높은 하늘 아래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는 미륵사지.
1400여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백제시대 최대 사찰로서의 당당함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그 옛날 동아시를 주름잡았던 백제시대 영광의 흔적이 곳곳에서 묻어납니다.
지금 복원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미륵사지 석탑의 정교한 세공기법은 여전히 놀라움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한중일 삼국의 건축기법을 모두 담고있어 백제가 삼국교류의 중심이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노기환 미륵사지 유물전시관 학예연구사
이번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었던 것은 미륵사지에서 보여준 건축기술 인데요 특히 건축물에서 높은 기단의 형태와 석탑에서 보이는 독특한 사례들이 삼국의 교류과정을 보여줍니다. )
뿐만 아니라 미륵사지 안에는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아름다운 호수가 있는데, 이 호수를 건너면 속세의 모든 악연과 먼지를 씻어내고 맑고 깨끗한 몸으로 부처님을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호수 앞에서 바라보면 3개의 석탑이 미륵산의 형태를 닮은 삼각형 모양으로 위치해 있는데, 이는 조화로움을 중시했던 우리 선조들의 사상과 탁월한 미적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양재숙 관광객/전주 호성동
(미륵사지가) 천년 역사를 가진 천년 유적이고 우리 고장의 대단한 자랑인데요 예술적 안목이 많아서 훌륭한 석탑을 만들었고...이번에 유네스코에 등재가 되었다는 것은 천년만에 그 영광이 재현되는 것 같아서 감개무량하고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백제, 신라, 조선 시대에 걸쳐 우리나라의 문화를 대표하는 사찰이었지만 잠시 빛을 잃었던 미륵사지는, 이번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해 올 연말까지 특별 전시회를 여는 등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KTV 윤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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