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정년 60세가 의무화되는데요.
이를 앞두고 근로자 10명 가운데 7명은 정년을 보장하는 대신 일정 나이가 되면 임금을 줄이는 '임금피크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고용노동부의 조사결과 10명 가운데 7명은 임금피크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금피크제가 도입되면 구조조정 등의 우려 없이 고용이 안정되고,(56.3%) 청년 신규채용 확대에 도움이 될 것(37.6%)이라는 이유에서 입니다.
임금피크제 연령에 대해서는 절반 가까이가 '55세'라고(43%) 응답했습니다.
또 임금 조정률에 대해서는 평균 16.5% 감액이 적정하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현재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주요 기업들은 55세부터 임금을 조정하면서, 정년을 연장하고 있습니다.
임금피크제 시행기업 임금조정기간 금융 4.3년, 제약 3.4년, 유통 4.2년, 조선 2.7년, 자동차부품 2.4년.
이 가운데 금융업종이 평균 4.3년으로 임금 조정기간이 가장 길고, 조선업종이 2.7년으로 가장 짧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임금 조정률은 금융업종이 연평균 약 40%로 감액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기업과 근로자 등에 다각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정부의 지원 확대'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윤태/ 고용노동부 고령사회인력정책과장
"60세 정년 시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이번 달 안으로 업종별 임금피크제 모델을 제시해서 다른 업종에서 벤치마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임금 피크제 도입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 가운데서는 '기업은 인건비 절감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44.5%)'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임금이 줄어들기 때문에(38.6%) 도입을 반대한다'는 의견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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