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mc>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시장 구청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여 mc>
박 대통령은 이달부터 시행중인 복지 3법이 잘 시행될수 있도록 지방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박대통령 연설내용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여러분, 참 반갑습니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 곳곳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계신 시장, 군수, 구청장 여러분들을 이렇게 만나게 돼서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오전에 각 부처 장관들과 주요 국정에 대해서 공유하는 시간들을 가지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도 각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올해는 우리 역사에서 여러 가지로 의미가 큰 해입니다.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이 되는 해이고, 지방자치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 2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노력해 주신 덕분에 우리 지방자치도 큰 발전을 이룰 수가 있었습니다.
주민투표를 비롯해서 참여민주주의 제도가 거의 다 정비가 되었고, 정보공개 확대로 지방행정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특히 주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고 각 지역의 특성을 살려서 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은 민선자치의 중요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여러분께서 국정의 동반자로 지역 경쟁력 강화와 복지망 구축을 비롯한 여러 현안들에 적극 협력을 해 주셔서 국가적으로도 많은 성취를 이뤄낼 수가 있었습니다. 전남 순천에 9988쉼터나, 부산 사하구의 도시 재생 사업 같은 많은 모범 사례들이 전국 지자체에서 탄생한 것도 지역 발전을 위한 여러분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들이었습니다.
정부도 이런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서 지방 주도, 중앙 지원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역발전위원회는 지역 발전과 주민 행복을 위해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고, 지방자치발전위원회는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지방자치제도 개선에 각계각층의 지혜를 모으고 있습니다.
제가 국정 운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과제 중 하나는 각 지방의 발전이 골고루 이루어져서 국가 경제가 활력을 되찾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전국 각지에 설립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지역에 창의적 역량을 키우고, 좋은 일자리와 산업을 늘려가면서 자생적인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각 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대기업과 지자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주민들께서 보다 자발적으로 협력을 해 주신다면 큰 결실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각 지역마다 창조경제의 기틀이 마련된다면 지방 경제의 혁신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성년을 맞은 지방자치가 더욱 발전해서 주민 행복과 국가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힘을 모아서 협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시장, 군수, 구청장 여러분, 이렇게 우리 지방 자치가 큰 성과를 거두어 왔지만 국가적으로 더 크고 더 성숙한 발전을 위해서는 크고 작은 많은 도전들을 잘 극복해 내야 합니다.
당장 이번 메르스 사태는 국민들의 안전한 삶을 지키기 위해 많은 변화와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북 순창의 장덕마을처럼 불편과 손실을 감수하고 모두가 자발적으로 적극 협조해서 위기를 극복한 사례가 우리에게 매우 좋은 교훈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정부에서 메르스를 하루속히 종식시키고 어려운 경제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는데 단체장 여러분께서도 적극 협력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아가 지금 우리에게는 경제의 재도약과 국가 혁신이라는 막중한 과제가 주어져 있습니다.
특히 노동, 금융, 공공, 교육, 이 4대 개혁은 미래 세대를 위해서 한시도 미룰 수가 없는 시급한 과제들입니다. 저는 부조리와 불안한 일자리, 계층 격차와 사회 갈등 같은 문제들을 우리 후손들에게 결코 물려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앞으로 4대 개혁을 비롯한 국가 혁신 과제들을 강도 높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그 길을 가는 데 있어 중앙과 지방의 긴밀한 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각 지역에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오신 여러분이 주민 행복과 국가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공공부문 개혁이 모든 개혁의 시작인만큼, 지방이 먼저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앞장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7월부터 이른바 ‘복지 3법’이 시행되고 있는데, 그만큼 각 지자체의 역할도 더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지자체 공무원들뿐만 아니라 복지기관, 자원봉사단체 등 지역 내 가능한 인적 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촘촘한 민·관 협업복지 네트워크를 만들고, 어려운 이웃이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잘 챙겨 주시기를 바랍니다.
일선 지자체의 노력이 국민들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첩경인 만큼 시장, 군수, 구청장 여러분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정당과 지역을 넘어 한 마음으로 노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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