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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체육활동 독려…'처녀 어머니' 띄우기 [북한은 지금]
등록일 : 201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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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선 7~8월을 해양체육월간으로 지정하고 체육활동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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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아 7명을 키우는 스무살 미혼 여성에게 '처녀어머니'라는 이름을 붙여 모범인물로 내세우고 있는데요.

김경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평양시 청춘거리 수영장.

다이빙대에서 뒤로 뛰기 등 훈련을 하는 선수들과,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선수들의 아름다운 움직임이 눈에 띕니다.

수중에서 물에 뜨는 공을 이용해 상대방 골에 공을 넣어 득점을 겨루는 수구 훈련을 하는 선수들도 보입니다.

북한에선 매년 1월과 2월은 동계체육월간으로 지정하고 7월과 8월은 해양체육월간으로 지정해, 주민들에게 계절에 맞는 체육 활동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여름철 해양체육월간을 맞아 수영 등 수상스포츠 보급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리종호 청춘거리 수영경기관 관장

"7~8월 해양체육월간을 맞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보다시피 난도 높은 기계동작들을 수행하기 위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훈련하고있습니다."

해양청소년체육학교에선 조정 훈련도 진행됩니다.

녹취> 황명길 평양시해양청소년체육학교 부교장

"해양청소년체육학교에서는 이 기간에 훈련 목표를 높이 세우고 선수들이 육체, 기술적 능력을 한계단 올려세우기 위한 전문 육체발달훈련을 강도높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속도와 인내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을 부단한 반복 동작을 통하여 수행해나가고 있습니다."

북한은 정권 초기에는 여름철에는 수영 보급, 겨울철에는 눈길 행군 등 인민들의 체력 강화에 큰 비중을 뒀지만, 1980~90년대부턴 수구, 다이빙 등 해양스포츠와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동계스포츠 보급도 추진해왔습니다.

북한 선수들은 작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해 다이빙과 싱크로나이즈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할 정도로 해양스포츠 분야에서 상당한 실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이 고아 7명을 키우는 스무살 미혼 여성인 장정화 씨의 사례에 '처녀어머니'라는 이름을 붙여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지난 5월부터 '처녀어머니' 장정화를 주제로 한 기사와 영상을 꾸준히 내보내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그의 작은 몸에는 모성애를 초월하는 사랑, 어머니들도 감동시키는 헌신과 희생이 용암처럼 자리잡고 있다. 강성의 장정화, 그는 다른 처녀들이 마음껏 누리는 꿈 많고 노래 많은 즐거운 처녀시절의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였다."

남포시 노동자인 장정화는 2년 전, 18살 때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강철직장에서 일하다 사망한 부부의 자녀 3명을 맡아 키우기 시작했고, 한달 뒤에는 또 다른 4명의 고아도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소개편집물에선 교복을 챙겨주고 손수 밥을 하는 모습 등을 보여주면서 아이들 뒷바라지에 헌신하는 모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장정화의 사례를 조국과 인민을 위한 헌신이고, 사회주의 조국을 위한 미덕이라며 치켜세우고 있습니다.

북한은 장정화를 지난 5월 제2차 청년미풍선구자대회 참가자로 선정하고, 김정일청년영예상도 수여했습니다.

녹취> 장정화 / '처녀 어머니'

"부모없는 아이들을 데려다 키우는 것은 우리시대 청년이라면 응당 다 하는 일에 불과합니다. 저는 앞으로 우리 아이들을 더 잘 키워 '처녀 어머니'로 내세워 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랑과 믿음에 꼭 보답하겠습니다."

북한 당국이 처녀어머니 미담을 대대적으로 띄우는 것은 집단과 사회를 위한 희생을 강조하면서 체제 결속을 다지고, 흔히 꽃제비라고 불리는 고아 문제도 해결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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