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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들이 독거노인 '말벗 봉사'
등록일 : 201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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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노인 5명 중 1명은 독거노인일 정도로 혼자 사는 노인들의 문제가 심각한 실정인데요.

서울시교육청이 중학생과 독거노인의 결연을 통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보살피는 이른바 행복나눔봉사단을 꾸려 활동을 펴오고 있습니다.

윤종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동대문구 망우로 한 골목길입니다.

중학생들이 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갑니다.

학생들은 집안의 어르신에게 가지고 온 먹을거리를 전달합니다.

쌀과자, 라면, 두유 등 이 먹을거리는 학생들과 학교가 함께 마련한 겁니다.

음식전달 후 학생들은 할아버지와 과일을 함께 먹으며 대화도 나눕니다.

인터뷰> 이차랑 / 서울 동대문구 망우로

"학생들이 조금 말이 없더라고요. 점잖아 가지고 말이 좀 없어요. 여기오면 주로 윷놀이 하고 그래…"

홀로사는 할아버지와 나눌 말은 많지 않지만 할아버지와 하는 윷놀이에서는 활기가 넘칩니다.

평소에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 심심해 하던 할아버지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핍니다.

이 학생들은 서울시 동부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행복나눔봉사단 단원들입니다.

인터뷰> 정동욱 / 서울 휘경중 1학년

*말자막

"할아버지 댁에 처음에 왔을 때는 대화도 안 나눴지만 점점 와서 대화하고 윷놀이 하니까 재미있어요."

음식전달과 윷놀이 등 1시간 정도를 할아버지와 함께 한 학생들이 봉사를 끝내고 집을 나서자 할아버지는 고마움에 직접 나서서 배웅합니다.

인터뷰> 정지욱 / 서울 휘경중 3학년

"그냥 이대로 쭉 하고 싶어요. 이번 년도는 할아버지랑 등산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을 것도 많이 먹고…"

서울시 동부교육지원청과 사랑나눔의 사회가 함께한 행복나눔봉사단은 중학생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랑나눔의 사회는 지난  2013년부터 이 지역 독거노인들과  1대1 결연을 통해 음식전달, 말벗, 안부전화 하기 등 행복나눔봉사단 같은 봉사활동을 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세용 / 동부교육지원청 교육협력복지과장

"(목적은) 소외계층 어르신들의 삶의 활력을 찾고 의미를 부여하는 데 있고,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에 대한 보람을 느끼고 정서적인 위안과 자기성찰에 발판을 구축하는데…"

이번 행복나눔봉사단과 결연을 통해 학생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이지역 독거노인들은 15명에 이릅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21%인 138만 명이 홀로 외롭게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중학생들의 행복나눔봉사단 활동이 학생들에게는 함께하는 삶의 가치를 일깨워주고 독거노인들에게는 삶의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윤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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