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홍대 앞에 재활용품을 모아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는 자판기가 등장했습니다.
서울시가 시범 설치한 건데 기부하는 자판기, 지영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시민들로 북적이는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입니다.
거리 중앙 공터에 화려한 디자인의 자판기가 눈길을 끕니다.
한 학생이 다 마신 음료수 캔을 들고 자판기로 다가갑니다.
자판기에 달린 바코드 인식기가 음료수 캔 바코드를 인식하자 투입구가 열립니다.
캔을 투입구에 넣자 압축되는 소리가 들리고 화면에는 재활용 품목별 누적량과 환경보호 효과, 기부 누적 금액이 숫자로 나타납니다.
이 자판기는 서울시가 시범 설치한 재활용 기부자판기입니다.
재활용 기부 자판기는 캔, 페트병 회수기와 종이팩 압축 회수기, 빈 유리병 회수기 등 3종류입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넣은 이 재활용품들을 팔아 모아진 수익금을 동물 보호단체나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태홍 / 서울시 재활용기획팀장
"생활 속에서 시민들이 분리배출을 몸소 실천하고 환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나아가서 재활용품이 하나 하나가 모이면 소중한 자원이 된다는 그러한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재활용을 통해 쉽게 기부를 실천할 수 있어서 시민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인터뷰> 황수정 / 경기도 의정부시
"평소에 기부해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재활용하면서 기부도 하니까 좋은 일 하는 것 같고, 저는 의정부 사는데 다른 데도 이런 게 많이 생겨서 많은 사람들이 실천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천세원/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재활용하는 습관이 없었는데 이렇게 (자판기가)설치된 걸 보고 뭔가 해서 와보니 제가 다 먹고 버린 페트병이 사회에 공헌이 된다고 하니 정말 뿌듯한 것 같아요."
재활용 기부자판기는 지난해 11월 한 시민이 SNS를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서울시가 이를 채택해 등장하게 된 겁니다.
서울시는 올해 재활용 기부자판기를 시범 운영한 뒤 시민 관심도와 만족도 이용행태 조사 등을 검토해 자치구별로 확대 설치하는 문제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현장멘트>
시민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서울시 정책에 반영돼 우리 사회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지영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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