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도에 내린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솟아 나오는 물을 용천수라고 하는데요.
이 용천수가 나오는 제주 해안가 마을에 요즘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윤지혁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제주 용천수 마을은 해안가를 따라 제주 동쪽에 위치한 함덕리.
에메랄드 빛 바닷물로 유명한 함덕 해수욕장 근처 마을인데요.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해수욕장보다 용천수가 더 관광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용천수는 산간지역에 내린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해안가 근처 지면에서 다시 솟아오르는 물을 일컫는 말인데요.
제주 사람들에게 이 용천수는 생활 과 농업 용수로 없어서는 안되는 아주 소중한 수자원이었습니다.
인터뷰> 김문형 /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내가 초등학교 일 때 어머니가 밭에 가면 우리가 물 떠다가 식수로도 사용했습니다. 이제는 수도도 생기면서 수돗물을 먹게 되니깐 이젠 목욕탕으로 돌리게 된 거지."
함덕리는 최근 이 용천수를 이용해 샤워장을 만들어 해수욕객들과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함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함덕 해수욕장은 제주도에서 제일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해수욕장으로 올라섰습니다.
제주도 용천수 마을의 새 바람은 구좌읍 월정리에서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마을은 젊은층을 겨냥한 이색적인 카페와 게스트하우스들이 최근 많이 들어서면서 관광명소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테마의 카페들과 음식점들이 제주 특유의 감성과 어우러져 젊은층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연수 / 경기도 의왕시
"다른 곳과는 달리 젊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장소들이 많고요. 제주도 전통적인 분위기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월정리에서 차를 타고 해안가 도로를 따라 10분쯤 달리다보면 오일장이 열리는 또다른 용천수 마을, 세화마을을 만날 수 있는데요.
제주도만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는 이색적인 플리마켓도 열려 다양한 연령층 관광객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습니다.
제주도민들의 생명수였던 해안가 마을 용천수가 이제는 관광을 활성화 시키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윤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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