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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제1백화점·사이다 인기 [북한은 지금]
등록일 : 201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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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을 들여다보는 북한은 지금 시간입니다.

오늘은 유진향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인사)

오늘은 북한 백화점을 소개해 주신다고요?

기자>유진향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조선중앙TV에 북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평양제1백화점 내부 모습이 새롭게 공개됐는데요.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여러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화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하얀색 드레스와 꽃무늬 원피스가 진열돼 있습니다.

북한 인민들이 사랑하는 조선옷, 한복도 빠질 수 없습니다.

최신 유행을 반영한 여성용 샌들과 구두도 한 눈에 들어옵니다.

평양 아가씨들에게 인기가 좋은 미래 화장품도 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백화점 하면 식료품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과자와 음료수 등 먹을거리 코너도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북한에서 최고의 상품을 판매하는 백화점답게 최고의 품질로 고객을 맞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신상품 입고에 각별히 힘을 쏟고 있다고 합니다.

씽크> 북한 조선중앙TV 보도

"제가 여기 백화점에 자주 오는데 백화점 상품들이 다양하고 그 질이 정말 좋습니다. 올때마다 새로운 상품들이 더 많아지고 정말 우리것에 대한 긍지와 확신을 더 가지게 됩니다."

백화점에 입점한 대부분의 상품은 수입이 아닌 북한산 입니다.

수입산 보다 제품의 질이 좋아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고 선전합니다.

씽크>  김미영 / 평양제1백화점 부지배인

"최근에도 우리 백화점에는 금컵 체육인 종합식료공장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식료품과 원산 구두공장 신발을 비롯해서 새로운 상품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인민들의 호평이 대단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지금 보시는 화면은 그릇 매장인데요.

그릇 매장하면 연상되는 도자기나 유리로 된 식기 대신 플라스틱으로 된 바가지와 세숫대야가 놓여져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백화점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죠.

앵커>

네, 우리나라 백화점과는 사실 비교가 안되는 모습인데요.

조명도 찾아볼 수 없군요.

전력난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대로 보셨습니다.

백화점인데도 실내가 전체적으로 어두컴컴 하죠.

백화점 천장을 보면 전등이 있는데 모두 소등된 상태입니다.

보통 백화점 하면 조명을 화려하게 꾸민 모습이 떠오르기 마련인데요.

백화점마저 상황이 이렇다는 걸 감안하면 북한의 전력난이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이 됩니다.

앵커>

다음 소식 알아볼까요?

이번엔 북한산 사이다 소식이군요?

기자>

네, 무더운 여름하면 시원한 음료수가 빠질 수 없는데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북한 음료수 소비량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사이다가 북한에서도 똑같은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는데요.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음료수가 주입된 병들이 줄지어 나옵니다.

북한에서 자체 생산되는 '냉천사이다' 입니다.

청량감을 강조한 상표 디자인이 우리나라 사이다와 유사한데요.

북한산 사이다의 주원료는 설탕, 레몬산, 탄산가스 등으로 당도는 8%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본맛 사이다 외에도 과일맛을 가미한 여러 제품이 생산되고 있는데요.

딸기와 포도, 사과맛 등 모두 9종의 사이다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사이다 맛을 다양화 한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별 지시에 따른 조치라고 합니다.

씽크> 오혜순 / 경련애국사이다공장 작업반장

"여러가지 과일원료를 이용해서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음료인 냉천 사이다를 특색있게 만들데 대하여 하신 어버이 장군님의 유훈을 받들어 우리공장에서는 현재 9종의 사이다를 다량 생산하고 있습니다.“

냉천사이다 가격은 한병에 3달러가 조금 넘는다고 하는데요.

북한 인민들을 위한 음료수라 하지만 인민들이 사서 마시기엔 상당히 비싼 가격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이다가 대중적인 음료인데 북한에선 고급 음료인 셈이죠.

앵커>

사이다 하면 콜라도 생각나는데요?

콜라는 이름이 좀 다르다고요?

기자>

네, 북한에서 콜라맛을 흉내낸 음료수가 있는데요.

'코코아 탄산단물 '이라고 이름만 살짝 바꿨을 뿐 맛과 디자인은 콜라를 그대로 흉내냈습니다.

아무래도 콜라가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이다 보니 대놓고 흉내낼 수 없었던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네, 다음 소식은 북한 전역에서 나무 가꾸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북한에서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을 강조한게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닌데요.

최근엔 병원과 학교에까지 과일나무를 심어 과수원화 사업을 적극 선전하고 있습니다.

화면 보시죠.

북한 최고의 종합대학인 김일성종합대학 교정.

사과나무를 비롯해 복숭아, 포도나무 등 과일 나무가 곳곳에 자리했습니다.

이 학교에만 15종이 넘는 과일나무 6백여 그루가 심겨져 있다고 합니다.

씽크> 김기순 / 김일성종합대학 학장

특히 대학을 과수원화 하는데 많은 힘을 넣었습니다. 키 낮은 사과나무만 해도 다수종의 300여 그루를 심고 복숭아, 추리(자두)를 비롯해서 많은 과일나무를 심었습니다.

과일나무 사이 사이엔 수박이나 도라지를 심어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과일밭은 이 대학의 과수과 학생들이 맡아 직접 관리합니다.

씽크> 리정강 / 김일성종합대학 교원

"가지 자르기 라든가 병해충 구제와 같은 실질적 문제를 해결하니까 나무의 살업률(생존률)이 높아지고 수확고가 높아지는 등 생산·교육을 밀착시켜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도 과수원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평양의 보건성 구강종합병원 인데요.

별다른 설명이 없으면 과수원으로 보일 정도로 병원 곳곳에 과일 나무가 심겨져 있습니다.

이곳에선 의사들도 직접 과일 나무를 가꾼다고 하는데요.

한 의사는 출근할때 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며 과수원화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씽크> 서철규 / 북한 보건성 구강종합병원 의사

"아침에 출근하면서 이 주렁진 사과들을 볼 때면 정말 내손으로 가꾼 긍지와 보람이 생기고 또 병원에 대한 애착심도 생기며 정수도 한껏 느끼게 됩니다.

앵커>

환자들을 진료해야 할 의사들이 직접 과일 나무를 재배한다는 사실이 조금은 놀랍습니다.

그만큼 식량난이 심각하단 얘긴가요?

기자>

네, 과거 고난의 행군때 처럼은 아니지만 북한의 식량난은 여전히 큰 문제입니다.

올해는 특히 가뭄 탓에 식량난이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학교는 물론 병원까지 과수원화 한다는 얘기는 만성적인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에 작은땅이라도 놀려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앵커>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유진향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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