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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섬세한 백제문화 세계인의 관광자원 되다 [정책공감]
등록일 : 201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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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알려드리는 정책공감 시간입니다.

김유영 기자, 어서오세요.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백제역사 유적지구'가 최근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기쁜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세계인이 주목하게 된 백제역사 유적지구가 어떤 곳인지 오늘 자세히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기분 좋은 소식이었는데요, 세계문화유산이 된다는 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기자>

네, 한마디로, 우리 유산이 지닌 가치를 세계가 인정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우리 유산의 우수성을 보다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됩니다.

또 유네스코를 통해 문화 유산의 관리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국내 문화유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적이 몇차례 있죠?

기자>

네, 이번이 열두번째인데요, 특히 지난 2000년에 신라 경주역사 유적지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신라와 고구려에 이어 이번에 백제까지 고대 3국이 모두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이번에 등재된 백제역사 유적지구는 공주, 부여, 익산 등 3개 지역, 총 8곳인데요, 공주시의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 부여시의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고분군과 나성이 있고요, 익산시에는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가 있습니다.

앵커>

휴가철을 맞아 가족, 친구들과 이런 역사적인 장소를 가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는데요?

기자>

네, 백제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면, 백제 문화가 지닌 화려하고 섬세한 특징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하나씩 소개를 해 드릴텐데요, 먼저, 충남 공주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곳에는 무령왕릉이 포함된 송산리 고분군이 있습니다.

제가 과거 대한뉴스 영상을 준비해 봤는데요, 700년간 지속된 백제시대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통치권을 가졌던 것으로 평가되는 백제 25대 왕, 무령왕의 능이 처음 발굴된 건 지난 1971년 입니다.

배수구를 파다 우연히 발견됐는데요, 넓이 3.5M, 길이 7M 돔형식의 돌무덤이고요, 왕과 왕비가 합장된 무덤을 비롯해 왕관, 금귀걸이, 금팔찌, 청동 항아리 등 유물 500점이 발굴됐습니다.

삼국시대 왕릉 가운데 그 연대와 주인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왕릉입니다.

앵커>

보존이 그만큼 잘 돼 있다는 얘기네요, 공주에 있는 공산성은 어떤 곳입니까?

기자>

네, 공산성은 64년동안 백제의 도읍이었던 공주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산성으로, 당시엔 웅진성이라고 불렸습니다.

높이는 2.5~4미터 정도로, 공산의 정상에서 서쪽 봉우리까지 2,450m의 능선을 에워싼 산성입니다.

주변에는 금강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고요, 특히 저녁에 가시면, 조명으로 멋을 낸 수려한 야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유적지를 잘 보존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겠네요, 다음은 어디로 가볼까요?

기자>

네, 백제의 마지막 도읍지인 사비, 지금의 부여로 가보겠습니다.

이곳에는 낙화암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부소산성이 있습니다.

산이라고 하지만, 해발 100m 정도밖에 되지 않는 언덕인데요, 그 주변을 두르고 있는 산성은 백제의 마지막 보루가 되었던 곳입니다.

부소산성의 꼭대기에는 삼천 궁녀가 몸을 던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낙화암이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천천히 백제의 마지막을 더듬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부여에는 또 정림사지라는 중요한 사찰이 있는데요, 백제 왕실의 권위를 나타나기 위한 상징적 공간으로, 백제 사찰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곳으로 꼽힙니다.

현재 절터에는 백제시대의 석탑인 부여정림사지 5층석탑과 고려시대 때 만들어진 석불인 부여 정림사지 석조여래좌상이 남아 있어 백제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계속 법통이 이어져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밖에 부여 인근에 백제 왕들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능산리 고분군이 있는데요, 현재 총 7기의 고분이 이곳에 있는데, 무덤의 대부분이 도굴 당해서 무덤의 주인이 누군지 알 수 없습니다.

처음 발굴된 무덤 내부에는 고구려 무덤에서나 볼 수 있었던 사신도가 그려져 있어서, 백제와 고구려의 문화적 교류가 있었다는 점과 당시 백제 문화에 도교가 수용되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백제가 고구려, 신라 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들과의 교류의 중심에 있었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네요

이제 마지막 지역인 익산으로 가볼까요?

기자>

네, 익산에는 백제 시대 가장 큰 사찰인 미륵사지가 있습니다.

이곳엔 두가지 유물이 볼거리를 더하는데요, 하나는 미륵사지 석탑이고, 다른 하나는 미륵사지 당간지주입니다.

미륵사지 석탑은 높이 약 14미터의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고, 큰 석탑입니다.

당간지주란, 석탑을 지탱하기 위해 좌.우에 세운 기둥을 말하는데요, 높이는 약 4미터에 달합니다.

현재 복원 공사 중으로, 사찰터와 석탑의 정교한 세공 기술은 당시 백제의 문화 수준이 아주 높았음을 보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미륵사지 안에는 아름다운 연못이 있는데,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 선화공주와 혼인한 백제 무왕이 미륵산의 법사를 찾아가던 중에 연못에서 미륵삼존을 만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앵커>

미륵사지와 함께 최대 규모의 백제 유적으로 꼽히는 왕궁리 유적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왕궁리 유적은 현재 한창 발굴이 진행중인데요, 백제의 왕도였다는 왕도설 등으로 백제사의 수수께끼로 남아 있습니다.

이 유적에는 백제 무왕 때인 639년에 건립하였다는 제석정사터를 비롯해, 그 안에 절터와 궁터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제역사 유적지구는 이렇 듯 빛나는 백제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입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앞으로 이곳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을 텐데요, 이들이 우리나라에서 백제를 잘 알고 떠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겠습니다.

앵커>

김기자, 유익한 정보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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