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맞벌이 또는 한부모 가정의 경우, 아이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도 시설이 문을 닫은 후 몇 시간은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절실합니다.
이러한 보육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생명꿈나무돌봄센터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희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밤 여덟시 반이 넘어가는 시각,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그림을 그리고, 장난감 차를 굴리며 놀이에 빠져 있습니다.
늦게 퇴근한 엄마가 들어오자 아이는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얘기하며 집으로 갑니다,
현장음>
맛있는 음식도 먹었어? 선생님 안녕히 계세요~
영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위해 생명보험 사회 공헌 재단과 YWCA가 함께 마련한 무료 돌봄 교실 생명 꿈나무 돌봄센터입니다.
센터의 선생님이 바쁜 엄마 아빠를 대신해 학습적으로 부족한 부분도 살펴주고 저녁 식사까지 챙겨줘 맞벌이 부부의 부담과 걱정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자영 / 4자녀 어머니
"늦게까지 보육 해 주시니까 마음 편하게 또 일 마저 보고 퇴근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수크사이 라트리 / 태국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친구랑 같이 어울려 놀고 언어를 배우고, 늦게까지 봐주고 안심해서 좋아요."
지난 2011년 충북 제천의 화산, 덕산 지역을 시작으로 문을 연 생명 꿈나무 돌봄 센터는 현재 경기도 하남, 파주, 강원 동해까지 포함해 전국 5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돌봄센터는 어린이집이나 학교가 끝난 후 가정 내 보육이 어려운 보육 취약 계층의 아동을 대상으로 하고 부모의 취업 형태에 따라 주간, 야간, 주말, 공휴일에도 아이들을 돌봐 줍니다.
인터뷰> 심영숙 센터장 / 하남시 생명꿈나무돌봄센터
"저희 센터는 두 시부터 아홉시까지 운영되고요. 주로 다문화,한부모,다자녀,맞벌이, 저소득, 장애가정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어린이집은 전국적으로 4만여 곳, 이 중,시간 연장을 할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은 5.7% 정도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어린이집은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 문을 닫습니다.
인구밀도가 낮은 중소도시와 농어촌 지역 읍면동 4백여 곳은 정부 지원과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돌봄센터는 물론 어린이 집 조차 없습니다.
아이들을 돌보기 어려운 맞벌이,저소득,한부모,조부모 가정 등 보육 사각 지대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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