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소식을 살펴보는 지구촌 이슈입니다.
지난달 부채 위기로 영업을 중단했던 그리스 은행들이 3주 만에 오늘 다시 문을 엽니다.
유럽연합의 금융 지원도 이어지면서 그리스 경제가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그리스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있습니다.
그리스, 오늘 은행 영업 재개…정상화까진 '험난'
3차 구제 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채택된 개혁 법안에 따라 휴일에도 일하게 된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서 항의 시위를 열었습니다.
그리스는 3주 동안 닫혔던 은행 문을 다시 열지만 주민들의 삶이 당장 나아지긴 어렵고, 예금 인출 한도도 그대로 유지되 여전히 해외 송금 등도 제한됩니다.
그리스 정부는 당분간 추가 긴축으로 등을 돌린 민심을 되찾으면서 경제 회생의 불씨를 살리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일본 정부가 집단자위권 법안을 중의원에서 강행 처리한 이후 항의 시위가 일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쿄와 홋카이도, 오키나와 등 30여 개 지역에서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아베 용서 안 해" 시위 확산…지지율 30%대 급락
법안 통과 후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37.7%로 지난달보다 10%P 가까이 떨어졌고,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절반을 넘었습니다.
아베 정권의 안보 법안 강행 처리에 대한 여론의 반발이 아베 내각 지지도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일본 정국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예멘 시아파 반군과 무장세력 후티가아덴에 무차별 폭격을 가해 민간인 4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친정부 민병대가 아덴의 주요 거점에서 반군을 몰아낸 것에 대한 보복 공격입니다.
예멘 아덴서 반군 포격…민간인 45명 사망
시아파 반군과 동조 무장세력의 무차별 포격이 지나간 후 도시는 폐허로 변해버렸습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반군의 거센 포격에 민간인 45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렇듯 아덴은 이란과 동맹한 시아파 반군들이 지난해 9월 수도 사나를 점령한 데 이어 지난 3월 이곳으로 진격한 이후 가장 치열한 지상 전쟁터가 됐습니다.
멕시코 중심부에 있는 콜리마 화산이 열흘째 활동을 멈추지 않아 적색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멕시코 내무부는 콰우테목과 콜리마 등 5개 지역에 경보를 발령해 재난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멕시코 '불의 화산' 심상찮은 활동…적색 경보
특히 '불의 화산'이라 불리는 해발 3천820ｍ 높이 콜리마 화산의 이번 활동은 1913년 대폭발로 350ｍ 깊이의 분화구가 발생한 이래 가장 강력한 움직임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재난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콜리마 화산과 가장 가까운 지역 거주민들에게 담요와 비상식량, 마스크 등을 공급하는 한편 경보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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