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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지역별 혁신센터를 전담지원하는 지원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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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의 발언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전국 17개 시도별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 작업이 완료된 것을 축하하면서 또 새로운 결의를 다지기 위한 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각 지역별 센터 출범을 위해서 애써주신 지원 기업과 센터 관계자, 지자체 관계자 여러분의 노력에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 우리는 개인의 창의성과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과 산업이 창출되고 그것이 국가경제를 좌우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세계화의 경쟁에서 우리가 살아남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창조경제로의 전환이 꼭 필요합니다.
G20 정상회의를 비롯한 각종 국제회의에서도 모든 국가들이 창조경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서둘러 창조경제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창조경제를 주축으로 하는 우리의 경제성장 전략과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혁신센터 모델은 이미 세계 각국의 호평과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경험하셨듯이 많은 나라의 정부, 대학, 기업들이 혁신센터를 다녀갔고 저도 순방을 다니면서 우리의 혁신센터 모델에 대한 외국정상들의 높은 관심을 점점 더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며칠 전 한국을 방문한 온두라스 대통령도 일정까지 바꿔가면서 부산 혁신센터를 방문하면서 온두라스에 접목시킬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할 만큼 깊은 관심을 보인 바가 있습니다.
이제 이렇게 마련된 창조경제 기반을 충분히 활용하고 또 발전시켜서 본격적으로 성과를 창출해 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중요한 것은 각 지역별 혁신센터를 지역 주민들에게 잘 알리고 지역 주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하도록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각 지자체에서도 더욱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혁신센터가 지역 주민들이 개개인의 능력과 끼를 발휘해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와 서비스가 집적되는 지역 창업 생태계의 구심점이 되어야 합니다.
이미 대구센터의 C랩 창업 공모전이나 대전센터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대표적인 벤처창업지원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 전북센터를 시작으로 혁신센터를 개소할 때마다 원스톱 서비스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왔고 센터 간의 연계도 강화해 왔습니다.
그결과 모든 센터에서 금융, 법률, 특허 등과 관련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남 센터에서 처음 도입된 사전 문진시스템과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강원센터의 맞춤형 멘토링, 부산센터의 판로 개척과 경기, 충남, 인천센터의 해외진출 지원도 센터 간 연계를 통해서 제공이 되고 있습니다. 제주센터에서는 휴양과 창업 생태계가 융합이 된 한국의 실리콘 비치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이제 이런 기능들이 실제 창업자나 중소기업들의 수요에 맞게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부족한 점은 신속하게 보완해서 센터의 기능을 발전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창조경제추진단은 각 지역별 센터가 형식적으로 가지 않도록 점검해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속적이지 않다면 실질적인 효과가 나올수 없기 때문입니다.
혁신센터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센터들의 노하우를 전수해서 모든 센터들이 쉽고 빠르게 레벨업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크라우드 펀딩과 같이 새롭게 도입되는 유용한 제도들이 혁신센터에서 적극적으로 활용이 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시스템 구축 노력도 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혁신센터는 지역의 다양한 혁신주체 기관들을 선도하고, 지역특화사업을 키워내는 지역혁신의 거점이 되어야 합니다.
전국 센터 출범식에 참석해서 지역의 중소기업인들을 만나보면 새로운 기술이나 사업을 개발하려고 해도 전문 인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고, 어떤 인재가 어디에 있는지 알기도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혁신센터가 지역 연구기관이나 대학과 함께 인재풀을 구성하고,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과 인재들을 연결을 해 주면 그 자체로도 지역혁신 거점으로서 큰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이곳에 모이신 지원기업 대표 여러분들께서도 직업훈련, 일·학습병행제 등 다양한 인재양성 노력과 함께 유망한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많이 제공될 수 있도록 신규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마트 농업과 스마트 제조, 관광과 문화 컨텐츠 등 앞으로 우리 경제를 이끌 유망한 특화산업을 위해서 다양한 산학연 협력 프로젝트를 시도하는, 말하자면 커지지 않는 원자로가 되어야 합니다.
이미 각 혁신센터와 다양한 혁신기관이 협력 MOU를 체결했고, 지역별 혁신센터를 잇는 특화산업별 협업벨트도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지역별, 산업별 창조경제 생태계의 기본 틀은 앞으로 엄청난 시너지를 창출할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이 기본 틀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각 혁신기관, 공공기관, 지자체에 관련 사업을 연결해서 지역별, 산업 분야별로 구체적인 협업 모델을 개발하고 성공사례를 공유하면서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정부도 센터의 역량 확충을 위해서 최대한 지원할 것입니다.
지난 무역투자진흥회의 때 발표한 바와 같이 혁신센터의 지역 거점 기능 강화를 위해서 정부사업을 센터와 연계하고, 센터에 역량 확충을 위해 필요한 지원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혁신센터는 대·중소기업 상생발전과 각 지역에 유능한 숨은 인재를 찾을 수 있는 접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혁신센터가 창업과 지역혁신의 거점기능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면 여기 모이신 지원기업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합니다.
지원기업이 가진 사업 네트워크와 노하우, 특히 기술은 창업자와 중소기업들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지역의 특화산업을 육성해 내는 핵심 자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창업, 중소기업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지원기업의 도움을 받아서 성장하고, 이것이 다시 지원기업의 사업에 도움이 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때 우리가 직면한 성장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전북, 충남, 전남 센터를 통해서 길러진 탄소소재, 태양광, 바이오화학 벤처 중소기업은 효성과 한화, GS의 사업 분야를 넓히는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대구, 충북, 대전 광주, 울산 센터에서 지원기업의 특허 공유를 통해 창업에 성공한 기업들은 삼성, LG, SK, 현대에 든든한 우군으로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지원기업 대표 여러분께서는 혁신센터를 사회공헌뿐만 아니라 기업의 지속성장을 이끄는 또 다른 동력으로 생각하시고,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정부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처음으로 전국의 혁신센터장 여러분과 또 지원기업 대표분들, 그리고 관계 부처 장관들께서 한 자리에 모이셨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대한민국 재도약의 힘, 창조경제’라는 기치 아래 창조경제가 우리 경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 계기가 각 지역으로 퍼져서 아직도 창조경제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는 공허한 인식을 불식시키고, 우리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발전과 우리 경제의 성공을 위해서 새로운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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