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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접경 고구려 유적지를 가다
등록일 : 201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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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길림성 집안시는 만주를 호령했던 고구려의 기상이 살아있는 유적지의 보고입니다

광복 70년을 맞아 고구려 유적지와 북중 국경지대에는 우리 민족의 뿌리와 분단의 현실을 되돌아 보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가 찾아갑니다.

[기사내용]

중국 길림성 집안시.

고구려 제19대왕인 광개토대왕릉이 눈에 들어옵니다

거대한 왕릉터와 높이 6.39미터. 무게 37톤의 광개토대왕릉비는 만주를 호령했던 고구려의 위상을 말해줍니다.

인터뷰> 김덕영 / 수원대 사학과 4학년

"좀 관리가 안된 것 같아 가지고 좀더 관리가 잘되었으면 좋겠어요."

발길을 돌려 동쪽으로 가자 어마어마한 돌무덤이 눈에 들어옵니다

길이 33미터 높이 13미터의 장군총,

7단의 돌무덤은 동북아를 호령하던 고구려 장수왕의 위엄과 기개가 느껴집니다.

인터뷰> 한상준 / 울산시

"정말 감개가 무량하고 진짜 좋고, 한민족으로써 가슴이 뿌듯합니다."

고구려 귀족의 묘로 알려진 오회분 오호묘입니다

투구를 엎어 놓은 모양의 오호묘 안은 고구려의 화려한 색채 예술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화 / 고려대 사학과 1학년

"벽화보고 나니까 그런 곡선의 미가 자연스럽게 그려지는게 나오고, 동양미술의 붓을 한번에 끊는 매력이 있는데 그게 벽화에 잘 나타나 있는 것 같아서…"

고구려의 기상을 안고 버스로 달려간 지 6시간 여 북중 국경지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유유히 흐르는 압록강을 오가는 북한 선박과 손에  잡힐 듯 보이는 북녁 땅 신의주가 더 이상 다가갈 수 없는 분단의 현실을 느끼게합니다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국제도시와 발돋움 하는 단동과 더딘 북한 신의주의 모습은 한 눈에 대비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우 / 건국대 사학과 3학년

"신의주를 보니까 분단에 대한 생생한 것을 느낄 수가 있었고, 하루 빨리 남북통일이 돼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6.25 때 끊어진 단교 인근에 새로 건설된 신압록강 대교는 언젠가 한국과 중국을 잇는 길목이 될 날을 기다리듯 합니다.

만주를 호령했던 고구려의 기상을 물려받은 대학생들은 압록강 건너 보이는 북한을 보며 통일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했습니다.

중국 단동에서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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