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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기로 안부 묻고 건강도 챙기고..
등록일 : 201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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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전기 하면 군이나 경찰 등이 위급한 상황을 알리는 통신 수단으로 기억되는데요.

이런 무전기가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서로 마음도 통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현장음>

"요즘 폭염이 심하니까 어르신 나가실 때, 모자나 수건 잘 챙기셔서 나가시고요. 물도 좀 자주자주 드세요."

<현장음>

"예. 알겠어요. 감사합니다."

동네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더운 날씨에 몸조심 하라고 일러드리는 말이 무전기에서 흘러나옵니다.

서울의 한 연립주택의 옥상, 옥탑 방입니다.

10년 째 홀로 사시는 이덕영 어르신은 매일 매일 주고받는 무전 안부 통화에 마음이 놓입니다.

인터뷰> 이덕영 / 서울 양천구 월정로

"저야 한없이 고맙죠. 더 이상 뭐라고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 그냥 고마울 뿐이지…"

이 마을의 무전 안부 통화는 1년전부터입니다.

복지관 소속 약 서른 명의 생활관리사들이 무전으로 관내 천여 명의 독거노인들을 동시에 보살피고 있습니다.

복지사 한 명이 무전으로 소통하는 어르신은 30명 안팎 매일 이야기를 주고 받다 보니 서로가 한 집안 처럼 친해졌습니다

인터뷰> 박종진 / 생활관리사

“저는 6년째, 생활관리사로서 일하고 있는데요. 양천구에 거주하는 28명의 독거 어르신들을 돌봐드리고 있습니다."

무전으로 연락이 잘 안되거나, 또는 특별한 상황이 생기면, 직접 방문을 해 대화를 나누며 어르신의 외로움을 덜어드립니다.

노인들이 혼자 있지 않고, 복지관에 나와 마음을 열고 서로 어울리면서 건강하게 활동하길 유도합니다.

무전기 소통이후 종합 복지관은 찾는 어르신이 늘면서 활기에 넘칩니다

어르신들은 함께 어울려 탁구를 치고 당구를 즐기면서 몸도 마음도 건강해집니다

인터뷰> 이옥년 / 서울 양천구 목동남로

“여러 가지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고요. 탁구도 칠 수 있고, 춤도 출 수 있고, 컴퓨터도 할 수 있고, 그래서 너무 좋아요"

사회복지사들과는 별도로 독거노인들을 꼼꼼히 가까이서 보살피는 생활관리사들의 활동에 많은 어르신들이 만족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범 관장 / 양천어르신종합복지관

“하루 천 여 명의 어르신들이 이용하고 계시고요, 여기에 오시면, 여가활동과 다양한 취미활동, 또 건강 유지활동을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독거 어르신들도 빠르게 증가하는 현실에서 무전기 소통은 사회 안전망 구실을 톡톡히 해내고 노인들에게 활력도 불어 넣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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