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더위도 식히고 국악의 멋과 향기를 즐길 수 있는 야간 공연이 매주 금요일 서울 종로구 운현궁에서 열립니다.
고즈넉한 고궁의 밤을 즐길 수 있는 운현궁 공연현장을 윤종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해질 무렵 서울 종로구 운현궁입니다.
사적 제 257호로 지정된 운현궁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저이자 고종이 즉위 전까지 살았던 잠접니다.
야간개장 공연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하나 둘 궁 안으로 들어갑니다.
어린이와 함께 나들이 나온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온 시민들은 본격적인 공연 감상에 앞서 궁 이곳저곳을 둘러봅니다.
운현궁 안채인 이로당에서는 국악공연 준비가 한창입니다.
여름철 야간 개장 첫번째 국악공연을 보기 위해 운현궁을 찾은 사람들은 100여 명에 이릅니다.
장인들의 손길을 타고 전해지는 해금과 거문고 소리가 궁 안을 울려 퍼지자 사람들은 무더위를 잊고 국악의 멋에 빠져듭니다.
인터뷰> 송복현 /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
"우리 전통 악기에 대한 공연 해금 같은 것 공연하는 게 보기가 쉽지 않은데 보게 돼서 더 뜻깊은 것 같아요."
아름다운 우리 전통 소리와 어우러진 여름밤 운현궁의 고즈넉한 정취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안나 / 영국 관광객
"이런 전통적인 콘서트를 여는 이곳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옥의 이런 나무나 구조같은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해금 장인 김영재 씨의 해금 독주 공연이 이어지면서 운현궁 무대의 분위기는 더욱 그윽함 속으로 빠져듭니다.
어둠이 짙게 깔리면서 운현궁의 야간 공연은 한층 멋을 더해줍니다.
장인들이 빚어내는 아리랑 가락이 이어지면서 운현궁의 밤은 한껏 달아오릅니다.
국악의 멋과 감동에 빠진 관객들은 박수갈채를 쏟아냅니다.
인터뷰> 방성훈/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운현궁 야간개장한다고 해서 왔는데 거문고 공연도 볼 수 있고 날씨도 좋고 해서 정말 좋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전혜원 / 운현궁 관리소장
"각 궁궐에서도 야간개장을 하거든요. 요즘 해가 길기 때문에 늦은 시간에도 문화재도 관람하고 아름다운 공연이라든가 볼 수 있도록 거기에 맞춰서 저희가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8월말 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7시부터 9시까지 운현궁 야간 개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운현궁 야간개장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문화를 즐기고 더위를 쫓는 좋은 자리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윤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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