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8세의 나이에 6.25에 참전한 용사가 64년 만에 국가 유공자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여든을 넘겨 호국의 공을 인정받은 주인공을 최유선 국민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사내용]
6.25 참전 군인으로 뒤늦게 국가 유공자 인정을 받은 배능환씨.
여든 넘은 나이에 호국의 공을 인정받은 어르신의 주름진 얼굴에는 자나온 삶에 대한 자긍심이 느껴집니다.
6.25 전쟁 발발 당시 배 씨의 나이는 18살 그는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군에 갈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배씨는 방위대를 거쳐 해군에 입대했고 미7함대 소속으로 전투에 참가한 공을 이제야 인정받은 겁니다.
인터뷰> 배능환 (83세) / 국가유공자
"내 할일을 했다는 것에 떳떳합니다. 국방의 의무는 당연히 해야 됨을 해서 만족합니다."
휴전 이후 돌아온 고향은 모든 것이 어려웠습니다.
부모님과 다섯 동생 부양이 힘들없던 배씨는 파독 광부 모집 소식을 듣고 바로 지원했고 3년 동안 이국땅 갱도에서 나라와 가족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배능환 (83세) / 국가유공자
"서독파독도 가정형편 때문에 갔지만 결과적으로 외화가 어려운 시기에 갔다 온것에 대해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6.25 때 전쟁터로 나갔고, 전후에는 가족 생계를 위해 파독 광부로 나선 배씨의 삶은 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배능환 어르신 그의 삶은 영화 국제시장을 떠올리게 합니다.
늦었지만 국가 유공자로 인정을 받은 배씨는 보훈청의 섬김이 도움도 받고 참전 유공자 사무실에도 나가면서 삶에 활기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김휘칠 달서구지회장 / 6.25참전 유공자회
"최근에 새로운 동지를 얻었습니다. 배능환 회원 입니다. 광장히 환영합니다. 6.25참전 유공자와 서독광부까지 하시고 국가에 유익한 일을 많이 하시고 훌륭합니다."
지난해부터 정부가 배능환 어르신 처럼 참전유공자를 직접 발굴에 나서고 있지만 전체 90만 명 중 42만여 명이 미등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장정례 / 대구지방보훈청 참전지원팀장
"6.25 참전 유공자의 평균 연령이 85세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생존해 계신분이 있다면 저희 보훈청에 등록할 수 있도록 관심 부탁드립니다"
국가보훈처는 참전 유공자 발굴에 적극적을 나서 내년까지는 생존해 있는 유공자를 전원 발굴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으며 올 7월부터는 사망자에 대해서도 국립묘지에 안장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국가 유공자 예우를 강화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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