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복 70년과 분단 70년을 맞아 국방부는 모든 군인의 전투복에 태극기를 부착하기로 했습니다.
신병교육훈련을 받은 훈련병 1천 700명이 어깨에 태극기를 달고 자랑스러운 군인으로 거듭났는데요.
김경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6.25전쟁 참전용사인 송용호 할아버지가 5주간의 신병교육훈련을 마친 손자에게 태극기를 달아줍니다.
조국수호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입대해 씩씩한 군인으로 거듭난 손자를 보니 할어버지의 눈시울이 금세 붉어집니다.
오른쪽 어깨에 태극기를 단 새내기 병사들은 군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깁니다.
인터뷰> 송봉근 / 이등병
"태극기를 할아버지가 달아주셨을 때는 저도 모르게 울컥하는 조국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전혀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가지고 자원입대한 병사들에겐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기를 부착하는 의미가 더욱 특별합니다.
인터뷰> 이준형 / 이등병 (미국 시민권자)
"미군의 경우에는 항상 군복에 성조기를 붙이고 다니는데 이전에 한국 군인들을 봤을때 왜 태극기를 부착 안하는지 의아해했는데 이번에 붙이는걸 보고 굉장히 뿌듯했고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국방부는 광복 70년을 맞은 올해부터 모든 장병들의 전투복에 태극기를 부착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육군의 일원으로 첫 걸음을 내딛는 신병수료식에서 처음으로 태극기 부착을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이장열 육군훈련소 30연대장
"이번 태극기 부착 행사를 통해서 우리 군 장병들의 자긍심을 고양하고 또 국가수호의 대표선수로서의 애국심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장병들의 애국심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태극기는 일반색과 위장색 각 1개씩으로, 일반색 태극기는 영내 근무와 휴가 때, 위장색 태극기는 훈련이나 작전임무를 수행할 때 부착하게 됩니다.
국방부는 오는 10월까지 모든 장병들의 전투복에 태극기 부착을 진행하고, 부대별 국기게양식이나 신병수료식 등 의미있는 각종 행사에서 지휘관이 직접 태극기를 달아줄 계획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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