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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두부도 만들고 천연염색도 해보고..
등록일 : 20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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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가철을 맞아 가볼만한 농촌체험마을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 오늘은 적은 돈으로 의미있는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는 충북 옥천 장수마을로 가봅니다.

노구하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우리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충북 옥천 장수마을입니다.

학생들이 맷돌을 돌리며 콩을 갈고 있습니다.

처음 해 보는 일이어서 서투르지만 맷돌 옆으로 흘러나오는 콩물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콩물을 큰 가마솥에 옮겨 끓이자 곧 김이 나며 구수한 냄새까지 진동합니다.

이들은 지금 이 마을의 체험프로그램인 전통손두부 만들기에 참가 중입니다.

뜨거운 콩물을 베보자기에 넣어 비지를 걸러 낸 뒤 간수를 넣고 천천히 저어주자 콩물이 몽글몽글 뭉치기 시작합니다.

콩물이 엉겨 마참내 두부가 만들어지자 학생들의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인터뷰> 최유정 / 충북 옥천여중 3학년

"두부를 만들었는데 평소에 두부는 많이 사먹었는데 직접 맷돌로 갈아보고 끓이는 것도 직접 다 관찰하고 해서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었던 것 같고…"

울금으로 색을 입히는 천연염색체험 프로그램입니다.

우선 하얀 천을 고무줄로 단단히 감아 제각기 원하는 모양을 만듭니다.

카레의 원료로 사용하는 울금물에 묻혀 손수건에 조물조물 색을 입힙니다.

시간이 지나 고무줄을 풀고 물에 씻어내니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손수건이 만들어집니다.

체험이 끝나고 내손으로 직접 만든 두부를 맛보는 재미 또한 색다릅니다.

힘들여 만들어선지 평소에 먹던 두부보다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고즈넉한 산촌마을인 옥천 장수마을은 금강 상류인 보청천과 청산이 곁에 있어 산과 강의 멋과 정취를 사계절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이 때문에 이 마을에는 철마다 다른 맛을 즐기려는 체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신형 사무장 / 옥천장수마을

"작두콩과 수수를 이용해서 열쇠고리만들기를 하고 있고요.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콩으로 두부만들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뗏목타기와 대나무 낚시를 하고 있는데 특히 학생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에요."

다양한 체험거리가 풍성한 충북 옥천 장수마을에서의 여름 휴가는 그 어느 곳보다도 추억거리와 감동을 선사해줍니다.

인터뷰> 김인자 부녀회장 / 옥천장수마을

"오시는 분들이나 아이들이나 내가 해준 음식을 먹고 참 맛있다하고 나갈 때 그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아 오늘도 내가 보람된 일을 했구나…"

청정무구한 산촌마을 옥천장수마을은 아름다운 산과 강, 그리고 먹을거리, 체험거리가 풍성해 여름 휴가지로는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국민리포트 노구하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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