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원선 백마고지역에서 월정리역까지 9.3km의 철도가 복원됩니다.
정부는 광복 70년을 맞아 6.25 전쟁으로 단절됐던 이 구간을 2017년까지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문인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경원선 열차가 백마고지 역으로 들어옵니다.
서울역을 출발한 경원선 일반열차와 DMZ 안보트레인은 이 역에서 더 이상 북쪽으로 달리지 못하고 멈춥니다.
6.25 전쟁과 분단으로 철길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학균 / 인천시
"당연히 통일을 위해서도 복원해야 하고, 남북이 통일이 돼서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여건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은 월정리 역입니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고 새겨진 녹슨 입간판이 한반도의 분단 현실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임시로 옮겨진 간이역과 끊긴 철길, 그리고 앙상한 기관차 뼈대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월정리 역은 원래 DMZ안에 있었지만 1988년 이곳으로 옮겨져 분단현실을 알리는 전시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화려했던 철원의 상징이었던 철원역터에는 녹슨 철길과 신호대가 잡초에 묻혀있고, 침묵으로 쌓은 통일염원의 탑이 민통선 들판에 외롭게 서있습니다.
인터뷰> 김영규 / 철원역사문화연구소 소장
"이것이 복원된다는 것은 다시 1920~30년대의 인구 2만 이상 인구가 살고 물산이 풍부했던 철원이 다시 원위치로 복원된다는 의미나 다름이 없습니다."
국토부는 이곳에 남북협력기금 1천2백90억 원을 투입해 백마고지역에서 월정리역까지 9.3km의 철길을 2017년 말까지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일단 우리측 의지로 가능한 월정리역까지 철길을 복원하고 북측과의 협의를 거쳐 군사분계선까지 2.4km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영남 / 서울 구로구 구일로
"이북을 지나서 시베리아로 연결 돼 가지고 우리 물류가 배로만 가는 게 아니라 (철도로) 유럽까지 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마련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끊어진 경원선 복원은 광복 70년을 맞아 통일을 준비하고 장기적으로 유라시아 철도망 연결의 첫 관문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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