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에서 복귀한 박근혜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오카다 가쓰야 일본 민주당 대표를 만났습니다.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한일 교류협력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는데요, 박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후 70년을 계기로 발표될 아베 담화에 대해 의견을 밝혔습니다.
오카다 가츠야 일본 민주당 대표를 접견한 박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담화가 역대 담화의 역사인식을 확실하게 재확인함으로써 양국 관계가 미래로 향하는데 큰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고노담화와 무라야마 담화 등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반성을 담은 기존 인식을 아베 총리가 계승해야 한다는 주문으로 풀이됩니다.
오카다 대표는 자신이 2010년 '간 나오토 총리 담화'에 관여한 과정을 설명하며 박 대통령의 말을 일본 정부에 잘 전달할 것이고 아베 총리가 좋은 내용의 담화를 발표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올해 할머님 일곱 분이 돌아가셨고 남은 분들의 평균연령도 90살에 가까운 고령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지금이 문제 해결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카다 대표는 위안부 피해자분들을 생각하면 죄송하고 수치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하고 양국 정부간 진행중인 협상에서 좋은 결과가 도출되기를 희망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남아있는 현안들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하나씩 지혜롭게 풀어나가는 것이 양국관계 개선은 물론 정상회담 개최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일중 3국 정상회의를 위한 노력이 한일과 일중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끝으로 과거사 관련 현안이 많이 남아 있지만 안보와 경제 등에서 한일간 대화와 협력을 계속 강화해나가기를 바란다며 올해가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는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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