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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분단으로 단절된 경원선 철도를 70년 만에 복원하는 사업이 추진됩니다.

정부는 내일 철원 백마고지역에서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공사 기공식을 열 예정인데요.

김경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서울 용산역에서 북한 원산까지 이어지는 223.7킬로미터의 철도노선인 경원선.

1914년에 개통돼 물자수송을 해왔지만 1945년 남북분단 이후 운행이 단절됐습니다.

분단 70년을 맞아 단절된 경원선 철도 복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정부는 우선 1단계로 남측 구간인백마고지역에서 월정리역까지 9.3킬로미터 구간 단선철도 복원을 추진하고, 앞으로 DMZ와 북측구간 연결을 위한 남북간 협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공사는 설계와 시공 병행방식으로 추진하고, 오는 10월 이후 실질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또 지뢰 제거와 철새도래지, 문화재 보존 등과 관련해 통일부와 국토부, 국방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공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경원선 복원 사업이 남북간 상호 신뢰 구축과 교류 확대를 도모하는 등 실질적으로 통일준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한반도를 관통하는 경원선이 북한 지역까지 모두 복원되면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유라시아 철도망이 구축돼, 한반도가 대륙철도의 물류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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