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질환 메르스 여파로 위축된 국내 관광을 활성화 하기 위해 케이팝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한류 팬과 관광객들은 공연을 보며 한여름 무더위를 식혔는데요.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해질 무렵 서울광장은 해외 각국에서 온 케이팝 팬들로 가득 찼습니다.
한여름 무더위도 한류 열풍을 막지 못했습니다.
3천 석 규모의 외국인 전용석 입장권은 아침부터 팬들이 몰리면서 일찌감치 마감됐습니다.
인터뷰> 율리아 / 러시아 관광객
"케이팝을 사랑해요. 하지만 외국인 전용석 티켓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너무 늦게 와서 안타까워요."
인터뷰> 구오웨이 / 중국 관광객
"정말 흥분돼요. 한국 여행을 온 첫 번째 이유가 이러한 즐거운 일을 만나고 싶어서였거든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메르스로 인해 위축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한류 페스티벌을 열었습니다.
가수 싸이를 비롯해 인피니트와 유키스 등 정상급 케이 팝 스타들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광장 일대에서는 공연과 테마파트, 화장품 업계 등 관광 관련 업체들이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관광객을 모으는 데 열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신나현 / 'J'공연 관계자
"외국인들을 위한 쿠폰도 제작해서 나왔거든요. 그래서 메르스로 인해서 침체됐던 공연계가 조금 더 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으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메르스가 기승을 부린 지난 6월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은 평소보다 41%가 줄어든 상황.
케이팝을 주축으로 한 한류가 국내 관광을 되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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