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장례를 치르는데 드는 비용이 평균 2천만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분향소 이용료나 수의, 관 등 장례 용품은 부르는 게 값이고, 밤새 술을 마시는 경우도 장례식장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추모의 의미를 살릴 수 있는 장례문화 개선이 필요한 시점인데요.
신국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장례식장 입구에 3단 조화가 가득합니다.
고인의 영정사진을 모셔두는 분향소 안 단상에도 국화가 가득합니다.
조화의 크기와 규모에 따라 가격은 제각각입니다.
장례식에 필요한 수의나 관 등 장례 용품의 가격도 비싸고, 업체에 따라 그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장례를 치르는 데 필요한 비용은 평균 1916만원.
화장을 해도 1390만원이 넘고, 추모객들의 식사비용을 포함하면 그 이상이 됩니다.
고인을 추모한다는 명분하에 밤새 술을 마시고, 화투나 카드로 도박을 하는 모습.
장례식장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모습이 우리 전통 장례문화와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김안태 우리상포협동조합 이사장
"지금은 비즈니스화 되어있죠. 장례문화가.. 그렇다보니까 술을 마시고 밤늦게까지 떠들고 온갖 오락도 이뤄지는 경향이 생기죠. 그것은 정말로 추모의 장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이처럼 장례문화를 개선하고 우리나라 전통 장례문화를 복원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 장례식은 병풍장으로 병풍 뒤로 고인을 모셔두고 3일장을 치르게 됩니다.
병풍에는 고인의 지난 삶을 한 시로 만들어 가족과 추모객들은 고인을 회계하며 장례를 치르게 됩니다.
우리상포협동조합은 8월 우리나라 전통 장례문화를 계승해 전파할 계획입니다.
인터뷰>김안태 우리상포협동조합 이사장
"우리의 전통 장례문화는 우리 민족의 뿌리고 혼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복원을 해서라도 후손들에게 길이 보전하는 것이 우리 문명을 지키는 일이고 우리 문화를 지키는 일입니다."
이외에도 일본에서 건너 온 선불식 장례식 문화와 리무진을 타고 장지로 향하는 문화도 외국에서 들어온 장례문화 중 하나입니다.
잘못된 장례문화 개선하고 고인을 떠나보내는 장례의 참 뜻을 살리는 문화가 정착해야할 때입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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