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조국수호를 위해 앞장선 참전유공자 가운데 경제적으로 어렵게 지내온 분들이 많습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이 이제 85세입니다.
고령의 참전유공자들의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집을 수리해주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6.25전쟁 당시 포병으로 군 복무를 했던 임병각 할아버지.
매년 장마철만 되면 걱정이 앞섰습니다.
노후된 지붕 탓에 비가 올 때 마다 물이 샜기 때문입니다.
할아버지의 이 같은 사정이 전해지자 국가보훈처와 한화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생활이 어려운 국가유공자들의 집을 수리해주는 클린하우스 사업.
비가 샜던 천막 대신 튼튼한 새지붕을 얹었습니다.
할아버지는 평생을 함께해 온 할머니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며 연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 임병각/ 6.25 참전 유공자
"여태껏 내손으로 못 고쳤는데 이렇게 보훈처, 한화그룹이 오셔서 이렇게(공사) 해주셔서 고마운 마음을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그동안 도배 등 일부 보수만 실시했지만, 올해부터는 '시즌2'의 이름으로 주택개조 등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됩니다.
지난해까지는 가구당 300만원이었던 지원금도 올해부터는 1천만원까지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
"금년부터는 한가구당 1천만원씩을 지원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하고 심도있는 사업으로 바꿨습니다."
국가보훈처는 6.25 참전유공자 가운데 생활이 어려운 3가구에 대한 주택 공사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앞으로도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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