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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질병…효과적인 예방법은? [정책Q]
등록일 : 201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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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소개해 드리는 '정책Q 시간입니다.

여>

오늘은 여름철에 유행하는 질병에 대한 예방책을 박수유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남>

박수유 기자, 요즘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름철에는 무더위는 물론 각종 질병도 신경 쓰이는데요,

먼저 여름철에 조심해야 할 질병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박수유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여름철은 폭염은 물론 장마 등으로 기후변화가 심해 특히 주의해야 할 질병들이 많습니다.

고온다습한 환경이라 각종 세균이 증식하기 쉬워서 청결과 습도 조절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는데요.

특히 식중독이나 이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노로바이러스 등 수인성 감염병들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

네, 말씀하신 식중독 등은 우리에게 그리 생소하지 않은 질병들인데요.

근데 조금 전 말씀하신수인성 감염병이라는 게 정확히 무엇 이 길래 이렇게 여름철만 되면 사람들을 괴롭히는 겁니까.

기자>

수인성 감염병이란 미생물에 오염된 물에 의해 매개되는 질병을 말하는데요.

설사, 복통, 구토 등이 나타나는 소화기계 질환이 대부분입니다.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날씨라 음식물이 잘 상하죠.

이러한 오염된 음식물의 섭취가 원인이기 때문에 보관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남>

그렇군요.

그럼 음식물을 섭취할 때 조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책이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지 표를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장마철에는 반드시 모든 음식을 익혀 먹도록 하고 그냥 먹을 경우에는 수돗물로 철저히 세척해서 섭취해야 합니다.

음식물을 보관할 때는 습도 60% 이하, 온도는 10도에서 15도 이하이면서 온도변화가 최대한 적은 곳이 좋겠고요.

냉장보관을 했더라도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은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기자>

또, 이번 메르스 사태로 손 씻기 문화를 많이들 강조하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수인성 감염병 역시 철저한 손 씻기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만큼 어딜 가나 손을 청결히 하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여>

네, 많은 분들이 대충은 알고 있으실 것 같은데 막상 철저하게 지키지는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방심하다가 질병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요.

만약 증상이 보인다 싶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합니까?

기자>

우선 음식을 먹고 식중독이 의심된다면 같은 음식을 먹은 사람의 증상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음식을 먹은 2명 이상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면 일단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특히 설사가 날 때 자가진단으로 설사약을 먹는 것은 위험한 행동인데요.

장내의 식중독균과 독소를 배출하지 못하게 돼 더 증상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복통이나 구토를 완화시키기 위한 약물 치료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정 세균에 의한 식중독일 경우 항생제도 제한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기자>

식약처나 질병관리본부 사이트에도 대처요령이 자세히 설명돼 있고 전화로도 문의가 가능하니까요.

자가진단으로 섣불리 약을 복용하는 것보다는 잘 알아보고 처방하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남>

네, 잘 봤습니다.

근데 여름철마다 보면 일본뇌염도 굉장히 빈번하게 발생하지 않습니까.

이게 굉장히 위험하다고 들었는데요.

기자>

네,,,일본뇌염 역시 여름철마다 찾아오는 불청객 중 하나죠.

작은빨간집모기는 몸길이 5mm 크기로 보통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흡혈한 뒤 사람을 무는 형태로 병을 전파하고 있는데요.

뇌염에 걸리면 치사율이 약 30%에 달합니다.

중추 신경계 이상으로 언어나 시각장애, 전신마비가 생길 수도 있고요.

완치된 후에도 약 30% 가량이 기억력 상실, 판단력 저하, 사지운동 장애 등 후유증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여>

네.. 뇌에 영향을 미치는 거라 더 치명적인 것 같은데요.

이건 수인성 감염병과는 달리 예방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네요.

기자>

네..그렇습니다.

우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여름철에는 피치 못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더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게 필요하죠.

따라서 면역력이 약한 이들은 일본뇌염 백신을 꼭 맞는 게 좋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유정희 예방접종관리과 보건연구관 질병관리본부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소아에게 접종을 권고하고 있고 성인들에는 권고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돈사지역에서 생활을 하시는 고위험군에 속하는 분들에는 접종을 하시도록 하고 있습니다.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보전적 치료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남>

그럼 요새 아이들은 한창 예방접종을 하러 병원을 많이 방문하겠군요.

기자>

네, 경기도에 있는 한 소아과를 직접 방문하고 왔는데요.

영상 함께 보시죠.

경기도 안산에 있는 한 소아과입니다.

이날 하루만 10여명의 어린이들이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위해 이 병원을 다녀갔습니다.

현장음>

"A형 간염하고 일본뇌염 (예방접종) 할 건데요. 오늘 일본뇌염 (예방접종) 하시고 일주일 후에 일본뇌염 2차 접종 있거든요. 일주일 후에 오셔서 2차 하시고..."

지난 4월 8일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되면서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일본뇌염주의보까지 발령하며 예방접종을 권고하기도 했죠.

그래서 그런지 올해 여름에도 병원을 찾는 아이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인터뷰> 신영규 소아과전문의  경기도 안산 'M'소아과

“영유아들은 면역력이 부족해서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고요. 특히 야외활동도 많이 하다보면 모기와 접촉할 빈도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방접종을 잘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

그렇군요.

근데 예방접종을 할 경우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은 없는 건가요.

예방접종 비용을 맞는 사람이 전부 부담해야 하는지...

기자>

네,일본뇌염 예방접종은 국가 예방접종사업에 포함되기 때문에 만 65살 이상 노인이나 12살 이하 영유아들의 경우에는 가까운 보건소나 지역 내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무료로 가능합니다.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에 들어가면 지정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남>

네, 무더위와 함께 여름철 질병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건강하게 여름철을 나기 위해 조금씩 조심하고 미리 예방을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박수유 기자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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