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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기 전 일본 사과 받아야"
등록일 : 201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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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이후 70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지만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과 분노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 없이는 눈을 감을 수 없다며 오늘도 피해 증언을 이어가고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김용규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올해로 100살을 맞은 정복수 할머니, 얼마 전부터 건강이 악화돼 집중치료를 받고 있는 정 할머니는 꽃다운 나이에 겪은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열여섯살의 어린 나이에 일본군에 끌려가 갖은 고초를 당한 김군자 할머니.

2007년 2월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당시의 참상을 폭로했던 할머니는 이제 거동이 힘들 만큼 몸이 쇠약해졌습니다.

평균나이 아흔에 가까운 피해 할머니들은 참을 수 없는 분노와 절규 속에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인권 운동가가 된 이옥선할머니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언제라도 일본에 건너가 증언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옥선 (88세) / 위안부 피해 할머니

"가지요, 일본은 내가 얼마든지 가서 싸울 수 있으니까"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원당리에 나눔의 집이 새 보금자리를 튼지 올해로 20년, 위안부 생존자 48 명 중 9 분이 이곳에서 고통 속에서 피해 증언을 이어가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추모관과 추모 공원도 조성되고 있지만 할머니들의 마음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안신권 소장 / '나눔의 집'

"저희가 미국법원에 일본기업과 신문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합니다. 그래서 세계여론을 형성해서 일본을 압박하는 그런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눔의 집은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통해서 아시아의 인권 허브나 역사교육의 장이 될 겁니다."

고령의 위안부 할머니들은 하루가 다르게 야위어가고 한분 두 분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중견 언론인 17명이 나눔의 집을 찾아 할머니들의 생생한 증언을 듣고 허리를 숙이기도 했지만 수없이 많은 증거에다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일본 정부의 사과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일출 (86세) / 위안부 피해 할머니

"우리가 일본사람들한테 많이 당했잖아 그걸 빨리 해결해야 죽기 전에 내가 소원을 풀 수 있어 죽은 다음에 일본사람이 사죄도 안하고 배상도 안하면 소원을 풀지 못해"

광복 70년을 맞아 일본의 진정한 사과 만이 세상을 떠난 할머니들의 넋을 위로하고 언제 돌아가실지 모를 할머니들이 편히 눈을 감을 수 있도록 하는 길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용규입니다.

촬영: 이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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