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현실이 다양한 형태의 예술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DMZ 철조망으로 만들어진 통일 피아노, 북한주민들의 삶과 분단의 아픔을 담은 사진 작품들을, 한영학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가시 돋힌 철조망 선으로 만든 피아노에서 "우리의 소원" 멜로디가 울려 나옵니다.
마치 거문고와 같은 둔탁한 소리가 마음을 울립니다.
분단의 상징인 휴전선의 철조망으로 만든 '통일 피아노'입니다.
통일피아노의 선율 속에 북한 주민의 일상이 담긴 영국 작가 닉 댄지거씨의 사진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북한의 거리와 농장 지하철 등에서 만난 보통 사람들의 진솔한 삶 이야기가 담긴 사진들은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인터뷰> 이병윤 / 한국외국어대 2학년
"남과북이 서로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게 서로의 생활을 이해하는 거니까, 이게 통일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이 마련한 '북한프로젝트' 에서는 북한 주민의 삶을 담은 다양한 사진과 북한 화가들이그린 유화와 포스터 150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여경환 큐레이터 / 서울시립미술관
"북한이라는 예술적 화두를 예술가들이 어떻게 상상하고 보여줄 것인가에 대해 이번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총탄 자욱이 선명한 녹슨 철모와 전쟁터 병사들이 겹쳐져 보이는 사진들은 전쟁의 아픔을 말해줍니다
155 마일 분단의 현장과 현재를 겹쳐서 표현한 작품들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현실감 있게 와 닿습니다.
인터뷰> 김민정 /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분단의 아픔도 느낄수 있었고 또 다른 우리의 대한민국에 대한 희망을 느낄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였습니다."
하춘근 작가가 지난 1년 6개월간 국토 대장정을 통해 촬영한 작품들을 선보인 'Big Eye'로 보는 대한민국은 북녘땅이 보이는 전망대에서 열려 의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춘근 / 작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한민국을 새롭게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사진전에는 한반도의 아름다운 모습과 대한민국의 성장을 상징하는 한강에 담긴 이야기도 담겨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역동적인 모습과 분단의 아픈 현실을 담아낸 사진들은 오두산 전망대에서 9월 말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한영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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