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은 자전거가 많은 도시로 특히 유명합니다.
차가 많던 도시를 자전거 천국으로 만든 데는 성공적인 대중교통 정책이 한몫을 했는데요.
이지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 도착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다름 아닌 자전거입니다.
어딜가나 보이는 자전거 행렬에 여유로움이 느껴집니다.
암스테르담이 자전거를 대중교통의 주요 정책으로 삼은 이유는 자동차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차량 제한 속도가 30Km 이하인 도로가 많고 주차비는 한 시간에 한화 7500원으로 비쌉니다.
자전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 또한 잘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행자, 차량 그리고 자전거 도로가 확실하게 구분되어 있고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신호등도 따로따로 설치돼 있습니다.
3층 규모의 이 자전거 공용 주차장에는 자전거 4천대 이상이 주차할 수 있고 자전거와 철도, 여객선 등 다른 교통수단의 연계 이용이 편리하도록 교통망이 구축됐습니다.
인터뷰> 루카 휴고스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이 곳을 다니기에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이죠. 돈은 들지 않고 건강에도 좋으니까요. 저는 4살때부터 자전거를 타기 시작해서 한번도 멈춘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암스테르담의 자전거 도로는 정말 훌륭합니다!"
암스테르담은 자전거 보유율이 75%가 넘습니다.
자전거를 가지고 있지 않은 시민이나 여행자들은 시내 어디서든 쉽게 발려 탈 수 있습니다.
전국에 150개 이상의 대여소가 있고 이 곳에서는 수리 또한 함께 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자전거를 고칠 수 있는 환경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연간 대여횟수만 35만건 이상에 이를 정도로 대여 자전거는 인기를 끌면서 곳곳에서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는 여행자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친환경 국가인 네덜란드는 1990년대부터 환경보호에 심혈을 기울였고 그 결과 성공적인 자전거 도시를 만들었습니다.
가장 친환경 적인 교통수단이라 불리는 자전거, 그리고 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친환경 도시는 우리 자전거 정책의 갈 길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암스테르담에서 국민리포트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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