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과일맛 소주' 열풍이 거센데요.
알콜 도수를 와인 수준으로 낮춘 데다 다양한 과일향도 즐길 수 있어, 특히 젊은 여성층에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장효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젊은이의 거리 서울 홍대 앞.
거리 곳곳에 과일맛 소주 포스터가 나붙어 있습니다.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순한 소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젊은층이 몰리는 곳에는 이 같은 포스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한 주점입니다.
술집에 들어가기 전에 과일맛 소주를 파는지 확인하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현장음>
"불닭발이랑 자몽소주, (맥주)500cc 하나 주세요."
테이블에 마주앉은 이 커플도 일반 소주가 아닌 14도로 순한 과일맛 소주를 마시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혜림 / 서울 양천구 신목로
"술같지 않아서 좋고 도수도 낮으니까 더 마실 때 부담스럽지 않아서 자주 마시고…"
인터뷰> 이정준 / 서울 구로구 새말로
"(친구들이) 권유도 하고 호기심 때문에 먹어보게 되었는데 소주 특유의 쓴맛이 없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요즘 젊은층의 입맛을 사로잡은 과일맛 소주는 과일즙과 향을 첨가한데다 도수가 와인수준의 14도로 순해 특히 여성층의 인기가 높습니다.
과일 소주를 처음 내놓은 L 주류의 제품은 유자과즙과 향으로 출시 두 달 만에 1천만 병을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김영만 / 직화구이전문점 운영
"전에는 호프집이라던지 주점에서 보통 칵테일 소주라고 해서 많이 팔았는데 지금은 제조회사에서 직접 제조해서 보급되고 있어서 손님들이 칵테일 소주를 안 찾고 소주를 저알코올로 많이 찾고 계시는…"
과일맛 소주가 젊은층을 사로잡으면서 M과 H 등 다른 주류업계도 과일소주를 출시하는 등 경쟁도 뜨겁습니다.
뒤늦게 뛰어든 이들 주류업계는 석류, 블루베리, 자몽 맛이 나는 색깔 있는 소주로 20~30대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과일맛 순한 소주의 등장은 판매세가 떨어지고 있던 소주시장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과일맛 소주 열풍은 프랜차이즈 업계에도 과일주 바람을 확산하는 등 앞으로 저도수 주류 경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장효진입니다.
취재: 장효진 대진대
촬영: 박현성 가톨릭관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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