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지역인줄 알았던 독도 주변 바닷속이 수십 톤에 달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해양수산부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독도 주변 바닷속 쓰레기 수거에 나섰습니다.
신국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탁 트인 시야로 들어온 푸른 바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독도와 그 주변 바다는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바닷속 사정은 전혀 다릅니다.
수초를 감고 있는 검은 물체.
어선에서 버려진 그물입니다.
바다 숲으로 착각한 물고기의 덫이 됐습니다.
관광객이 버린 물통은 물론 공장의 폐부자재까지 둥둥 떠다닙니다.
인터뷰> 김성구 잠수부
"위에는 굉장히 깨끗해 보이는데 물속에 내려가서 보면 어구나 통발, 주낙 그 외 포탄같은 종류의 쓰레기 많습니다."
화물선과 특수인양장비가 동원돼 녹 슨 철근을 끌어 올립니다.
스탠딩>신국진 기자 / skj7621@korea.kr
"암초에 걸린 어구부터 6.25때 사용됐던 포탄까지 올라왔습니다."
독도 주변 1640ha 해역에서 지난 6월부터 수거한 쓰레기만 20여톤.
조업하다 유실됐거나 조류에 밀려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황의선 해양수산부 해양보전과장
"평균 50여톤 정도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습니다. 매년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음에도 조업중에 분실되는 어구, 어망 등이 매년 발생하고 있습니다."
독도뿐 아니라 그 바다 속도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영토입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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