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남북한 국민이 한 자리에서 얼굴을 맞대고 밥을 먹는 자리를 만들기 위한 운동인 밥 피스메이커가 최근 출범했었죠.

광복절에 열리는 밥상나눔 퍼포먼스를 앞두고 오늘 DMZ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대국민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평화 통일의 첫 걸음은 밥을 나누는 데 있다.

남북이 한 상에서 밥을 나누며 화해의 길로 나아가자.

민간이 주도하는 평화통일 운동인 '밥 피스메이커'는 이 단순한 발상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3일 다일복지재단에서 출범한 밥 피스케이커가 비무장지대 캠프 그리브스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녹취> 최일도 목사  밥 피스메이커 공동대표

화해와 평화통일을 이루는 물꼬를 트며 방향을 제시하고자 7천만 우리 민족 앞에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밥 피스메이커 운동은 다일공동체가 어려운 이웃들을 대상으로 펼쳐 온 밥퍼나눔운동을 북한 주민들에까지 확장한 겁니다.

학계와 종교계를 망라한 70여명의 자문위원단과 120여명의 실행위원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일도 목사 밥 피스메이커 공동대표

분노가 있는 사람들이 한상 아래 같이 밥을 먹지 못합니다. 화해의 징표로서 제일 먼저 나타나는 것이 함께 밥을 먹는거죠. 순수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밥상을 차려놓을테니 남한병사도 북한병사도 한상에서 같이 밥먹자는 취지거든요.

밥 피스메이커는 오는 15일 광복절에는 도라산 평화공원에서 함께 밥상을 차린 후 식사하는 퍼포먼스를 펼칩니다.

이들은 또 추석과 설 등 중요한 날마다 퍼포먼스를 진행해 밥 나눔이 전국민 운동으로 확산되도록 힘써나갈 계획입니다.

KTV 박수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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