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을 들여다보는 북한은 지금 시간입니다.
오늘은 유진향 기자와 함께 합니다.
유기자, 여름하면 무더운 여름을 식혀줄 시원한 빙수가 생각나는데요.
북한에서도 빙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요?
기자> 유진향 / 기자
네, 그렇습니다.
평양 거리 곳곳에 빙수 봉사대가 설치돼 평양 주민들이 시원한 빙수를 즐기고 있는데요.
북한의 빙수는 우리와 어떻게 다를까요.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요구르트, 팥, 딸기즙 등의 재료가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모두 빙수를 만드는데 쓰이는 재료들 입니다.
이들 재료를 잘게 간 얼음 위에 끼얹으면 무더위를 날려줄 먹음직스런 빙수가 완성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빙수 종류는 10가지가 넘습니다.
씽크> 리종화 / 대성구역종합식당 부원
우리 인민들이 예로부터 식생활에 널리 이용하고 있는 팥을 가지고 만든 팥빙수와 빙수의 향기와 맛을 더해주는 딸기빙수를 비롯해서 더운 여름철에 인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편리를 도모해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빙수들이 있습니다.
가장 인기가 좋은 건 우리에게는 생소한 들쭉빙수입니다.
들쭉은 블루베리와 맛이 비슷한 열매로 북한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들쭉빙수는 빙수 위에 사이다와 아이스크림을 얹어 맛을 더 좋게 했습니다.
씽크> 홍순환 / 평양시민
제일 빙수가 좋은 게 들쭉빙수가 낫습니다. 입맛을 돋우는 데는 들쭉이고 좀 머리가 흐릿할 때는 '커피빙수' 고 그렇습니다.
빙수를 맛있게 만드는 비법도 소개됐는데요.
얼음이 주재료인 만큼 얼음을 잘 가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씽크> 리은희 / 대성구역종합식당 봉사원
이 얼음을 흰눈송이처럼 하얗게 갈아야 찬 맛과 씹는 맛을 더해줄 수 있고 이 즙이 맛과 향기를 더해주려면 그 양과 당 함유량을 잘 보장해 줘야 합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르신들까지 빙수의 맛에 푹 빠진 모습인데요.
입맛대로 골라먹을 수 있어서 인지 빙수를 먹는 이들의 표정이 행복해 보입니다.
앵커>
네, 북한에서 이렇게 다양한 빙수를 골라먹을 수 있다는 게 신기한데요.
기자>
북한에서 빙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지난 2011년 평양에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됐는데요.
아이스크림인 '얼음보숭이' 보다 인기가 더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기가 좋다보니 더 새로운 맛, 더 특색있는 맛을 개발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도 시원한 여름나기 소식이군요.
이번엔 해수욕 이죠?
기자>
네, 북한 함경남도에 위치한 마전해수욕장 소식인데요.
북한 주민들이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바닷가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화면 보시겠습니다.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맡긴 아이들.
튜브를 타고 신나는 한때를 보냅니다.
바다에서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
모래놀이도 빠질 수 없습니다.
마전해수욕장이 여름 피서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매일 수 만 명의 피서객이 이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씽크> 조선중앙TV 보도
동해명승 마전유원지로는 요즘 하루에도 수 만 명이 넘는 각계층 근로자들과 청소년 학생들이 찾아와 여름철 해수욕의 한때를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동해안에 위치한 마전해수욕장은 6킬로미터 길이의 넓은 백사장과 깨끗한 물로 유명합니다.
북한매체들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로 샤워장과 탈의실 등의 편의시설을 잘 갖췄다며 김 위원장의 업적을 선전하고 있습니다.
씽크> 주경화 / 마전유원지관리소 지배인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마전해수욕장이 사람들이 많이 온다는데 대단히 기쁜 일이라고 하시면서 마전유원지는 우리 인민들이 즐겨찾는 곳인 만큼 세계적 수준으로 잘 꾸려주자고 말씀하시었습니다.
앵커>
네, 해수욕을 즐기는 모습은 남과 북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군요.
다음 소식 알아볼까요?
기자>
이번엔 평양양말공장 소식인데요.
인민들의 기호에 맞는 품질 높은 양말을 생산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화면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동물 캐릭터가 그려진 알록달록한 양말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평양양말공장에서 생산된 아동 양말 입니다.
여성들을 위한 스타킹을 비롯해 축구양말과 탁구양말 등 기능성 양말도 있고요.
체크무늬 디자인의 남성용 양말도 눈에 띕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미 두 차례 이곳을 현지지도 하며 인민들의 기호에 맞는 제품 생산을 주문했습니다.
씽크> 강영일 / 평양양말공장 기사장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양말에 대한 요구는 계절과 추세, 연령, 성별에 따라 각양인 만큼 우리 인민들의 기호와 특성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머리를 써야 한다고 하시면서...
직원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다녀간 후 짧은 기간 큰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합니다.
씽크> 최강성 / 평양양말공장 직장장
양말의 품종을 대폭 늘리고 또한 상표 도안에서도 새로운 전진이 이룩되었습니다. 우리 인민들이 좋아하고 또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제품으로 만들자는 것이 우리 공장 전체 노동계급의 한결같은 심정입니다.
앵커>
영상을 보니깐 양말 견본대에 곰돌이 푸가 그려져 있네요?
기자>
네, 미국 디즈니사의 인기 캐릭터인 곰돌이 푸 우리에게 익숙한 캐릭터죠.
지난해 김 위원장은 평양양말공장 현지 지도 당시 곰돌이 푸 양말이 있냐고 질문하기도 했는데요.
푸와 헬로키티 등 캐릭터 양말이 생산되고 있지만 정식으로 캐릭터 저작권료를 내는지는 확인된 바 없습니다.
미국을 연일 맹비난하고 북한이지만 미국 대표 캐릭터인 곰돌이 푸는 싫지 않은가 봅니다.
앵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유진향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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