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인류의 먹을거리를 주제로 한 엑스포가 열리고 있는데요.
건강과 맛,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우리 한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밀라노 엑스포 기획취재 첫 번째, 한식의 인기를 이지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돌고래가 춤추는듯한 모습의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입니다.
한국의 전통 도자기 중 하나인 달항아리의 모습을 본 따 디자인 했습니다.
이 곳에서는 한식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도전이 한창입니다.
한국관은 관람객들에게 어떻게, 무엇을 얼마나 지속가능하게 먹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대한 올바른 해답으로 한식을 제안합니다.
한국관에서는 한식의 영양과 균형, 발효와 저장에 담긴 과학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통 한국음식과 각종 주전부리를 즐길 수 있는 코너가 마련돼 있습니다.
이처럼 전시를 관람하고 내려온 관람객들은 1층에 마련된 푸드코너에서 닭강정이나 잡채등 한식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들 우리 음식은 저렴한 가격에 맛도 좋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르지오 / 이탈리아
"이것은 겉이 매우 바삭하고 달콤하며 매콤합니다. 정말 맛있네요."
인터뷰> 뮤레엘 / 프랑스
"한식은 모든 맛이 살아 있는 것 같아요. 섞였을 때는 또 다른 맛이 나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먹고 났을 때 소화가 잘 됩니다. 기름지게 요리하지 않기 때문에 원래 식재료 본연의 가치를 살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푸드코너 옆에 마련된 레스토랑의 고급화된 한식 밥상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비빔밥과 오방색의 조화밥상, 장과 발효의 치유밥상 김치와 저장의 장수밥상 등 우리 음식의 장점을 살린 메뉴는 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특히 잡채와 버섯 등을 한 접시에 담아낸 장수 밥상은 한국관 인기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병헌 점장 / 한국관 음식점
"하루에 약 300명정도 예상을 했었는데, 거의 2배에서 3배 정도 목표를 초과했기 때문에, 향후에는 한식을 먹기 위해 유럽 현지에 있는 한식당에서 한식을 접할 수 있게끔 가이드해주는 게 저희가 해야 할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음식에 대한 예상 밖의 인기는 한식이 담고 있는 자연의 맛과 건강함이 그 비결입니다.
인터뷰> 비아트리스 / 스위스
"저는 김치찌개를 골랐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의 하나예요. 한국음식의 장점은 건강함과 소화가 잘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인터뷰> 융 / 네덜란드
"저는 갈비를 먹고 있어요. 예전에 한국에서 여행했을 때 먹어봤는데 정말 좋아합니다.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나라지요."
6개월 간 열리는 세계 최대 음식축전이 밀라노 엑스포 '조화'와 '치유'의 한식은 건강한 먹거리로써 당당히 그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밀라노 엑스포에서 국민리포트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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