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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도 잊게 한 타악의 향연
등록일 : 201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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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 속에서도 다양한 음악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최근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드럼페스티벌은 무더위에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타악의 멋과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축제 현장을 김고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무더위가 식지 않은 퇴근 시간인 늦은 오후 서울광장.

퇴근길 직장인부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 등 광장이 온통 사람들로 인산인해입니다.

본격적인 서울드럼 페스티벌을 앞두고 진행된 사전 공연에 벌써부터 축제장이 들썩거립니다.

무대 중앙의 큰 드럼이 요란하고 강렬한 소리를 쏟아냅니다.

본 공연의 막이 오른 겁니다.

파워풀 록 드럼의 대표주자 아길레스 프리스터가 펼치는 현란하고 힘찬 공연에 관람객들은 곧 축제분위기에 휩싸입니다.

국내 여성 타악그룹의 선두주자인 드럼캣의 화려하고 매력적인 무대가 이어지면서 서울광장은 점점 뜨겁게 달아오릅니다.

관객들은 한층 어두워진 밤에 마음을 뒤흔드는 타악의 멋에 취해 마음을 풀고 박수를 치며 환호를 보냅니다.

무더위를 날려보내는 가장 핫한 무대, 토니 로이스터 주니어와 DJ 브렛 하트의 콜라보레이션 공연이 시작되면서 축제장의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닫습니다.

이밖에도 내공 깊은전자드럼머 손스타의 공연이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브로드웨이가 보장하는 그룹, BLAST의 무대가 올려집니다.

이들이 펼치는 현란하고 노련한 연주와 무대연기는 타악 포포먼스의 교본이라는 말이 전혀 무색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관객들은 감탄과 탄성 환호를 쉼 없이 쏟아냅니다.

인터뷰> 류 신 / 국민대 대학원생

"이거 되게 좋고 정말 신나요. 이런 기회도 있고 서울에서 더운 날씨에 이렇게 (공연도) 볼 수 있고 되게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인터뷰> 이후아  / 중국 관광객

"오늘 여기 드럼페스티벌 온 거 되게 재밌고 너무 신나요. 완전 신나요."

올해로 17번 째를 맞은 서울 드럼페스티벌은 '나의 광복, 타악으로 하나되는 우리'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방석과 돗자리를 깔고 편안하게 축제를 관람한 시민들은 4시간의 공연을 통해 타악의 멋과 맛 그리고 흥을 맘껏 누렸습니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서울 드럼페스티벌은 해외 참가팀의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음악과 퍼포먼스, 그리고 국내팀의 폭 넓고 다양한 스펙트럼의 타악무대가 잘 어우러져 축제의 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무더위를 쫒는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고은입니다.

촬영: 안은혜 (건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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