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책 Q' 시간입니다.
문화융성은 현 정부의 4대 국정기조 가운데 하난데요, 오늘은 이 문화융성의 핵심인 역할을 하게 될 문화창조융합벨트에 대해 박수유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앵커>
박수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도 문화융성을 강조했고, 오늘(18일) 소관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장관이 직접 관련 브리핑을 했는데요, 문화융성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인데요...
기자>
네, 박근혜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한민국이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두 날개를 완성시켜야 한다'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또 오늘 브리핑에서도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창조융합벨트에 대해서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요, 이 문화창조융합벨트 계획은 올초 나왔습니다.
콘텐츠의 기획, 개발에 이어 사업화단계까지 지원할 수 있는 콘텐츠산업의 선순환구조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먼저 도표를 보면서 보다 자세한 설명 드리겠습니다.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문화창조융합벨트는 크게 네 단계로 구성되는데요.
콘텐츠의 기획을 지원하는 문화창조융합센터, 제작과 사업화를 맡는 문화창조벤처단지, 인재를 육성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문화창조아카데미, 복합플랫폼을 구축하는 K-Culture Valley가 마지막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좀 시간이 걸리는 사업이 될 거 같기도 한데요.
지금은 어느 단계까지 진행되고 있는거죠?
기자>
네 1단계인 문화창조융합센터가 지난 2월 공식 출범했고, 지금까지 1만4천명이 방문하고, 전문가 70여ㅓ명이 멘토링에 참여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지금은 2단계인 문화창조벤처단지로 막 진입한 단계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난주 시작된 입주기업 공모를 통해 모두 140개가 넘는 기업을 모집중인데 입주기업에게는 최대 4년간 임대료 100%면제를 비롯해 다양한 혜택이 주어집니다.
서울 청계천로에 있는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 오는 11월 들어설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융합 문화콘텐츠를 제작하는 중소벤처기업이나 신생 스타트업 기업이라면 누구나 입주 신청 가능합니다.
앵커>
문화창조아카데미와 K 컬쳐밸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문화창조아카데미는 다음달에 50여명의 학생모집을 공고하고 12월에 선발할 게획입니다.
또 경기도 고양에 K-컬처밸리가 들어서는데 이곳은 대규모 한류콘텐츠를 구현하는 첨단 문화콘텐츠 콤플렉스로 내년 2월 착공해 2017년까지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문화창조융합벨트 신규 거점이 2곳 추가되는데요, 서울중구 옛 미대사관 숙소 부지에 한국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한 K-Experience를 조성하고, 서울올림픽 체조경기장을 1만5천석 규모의 아레나형 K-POP 공연장으로 2017년까지 리모델링 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현재 사실상 현재 가동 중인 곳은 문화창조융합센터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콘텐츠 기획단계를 도와주는 문화창조융합센터는 지난 2월 출범한 이래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데요.
많은 아마추어 음악가들이 이곳을 방문해 멘토링을 받고 각종 시설을 무료로 이용하는 등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다녀왔는데요, 화면 함께 보시죠.
뛰어난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만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시키지 못해 고민하는 창작자들.
이들에게 기획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멘토로 나섰습니다.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열린 그레이트멘토 특강 현장입니다.
이곳에서는 창작자들의 아이디어를 상업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콘텐츠로 발전시키도록 최고의 전문가들을 연결해주는 멘토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2층 공간에는 녹음, 모션캡쳐, 영상편집 등 제작시설들을 무료로 개방해 창작자들이 고가의 장비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녹취> 강명신/문화창조융합센터장
"창작자들이 다른 곳에 가서 사용하려면 고가의 시설이용료를 내야하는데 저희 랩에서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서 예약률도 있고 방문율도 높습니다.
앵커>
센터 모습이 훌륭해 보이네요.
일일이 구입하려면 가격이 만만치 않아 보이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네요.
멘토링 프로그램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상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현재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창작자 그룹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각 분야 실무경력이 있는 전문가들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습니다.
또 매주 수요일에는 다양한 장르의 전문가들을 섭외해 강연을 열고 있는데 미생의 김원석 피디, 칠레 극단 떼아뜨로 시네마 등 다양한 명사들이 강연을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실제로 센터의 도움을 받아 성과를 드러내고 있는 창작자들도 많이 있나요?
기자>
네, 센터로부터 도움을 받아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창작자 분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직접 만나보고 왔는데요.
화면 함께 보시죠.
미디어 아티스트를 꿈꾸는 두 여학생이 인디밴드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다소 생소한 3D 미디어매핑이라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했습니다.
능력과 아이디어는 있지만 경력은 부족했던 이들이 뮤직비디오를 제작할 수 있게 된 건 멘토의 도움 덕분입니다.
인터뷰>정해현/동아방송예술대학교 겸임교수
"뮤직비디오 제작이 필요한 인디밴드와 첫 졸업생의 출발 작품으로서 기존 뮤직비디오가 아닌 새로운 방식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어보고 싶었고요. 거기에 따른 3D매핑을 활용한 뮤직비디오로 매칭을 시켜 보았습니다."
뮤직비디오 제작을 의뢰한 인디밴드 그룹 역시 센터에서 제공하는 멘토링의 도움으로 무대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작곡과 프로듀싱을 해 온 전문가로부터 작업 전반의 조언을 받았고 뮤직비디오까지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강하림 / 인디밴드 리더
"친구들끼리 모여 저희끼리 음악을 하다보니 프로적 측면에서 부족한 면이 많았는데 이 센터를 통해, 신요한 멘토님을 통해 여러가지 편곡에서의 도움도 얻고..."
이 그룹의 멘토 역할을 한 작곡가 신요한 씨.
그는 자신이 리더를 맡고 있는 또 다른 밴드에서는 멘토가 아닌 멘티로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음악적 경험은 충분하지만 콘텐츠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통하고 상업화하는 경험이 부족해 센터로부터 지원을 받는 겁니다.
인터뷰> 신요한 / 인디밴드 프로듀서
"제가 이끌고 있는 밴드 미미미도 이 센터를 통해 유통망이나 다른 아티스트들과의 네트워크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멘토의 역할과 멘티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분도 있군요.
서로의 능력을 공유하고 상부상조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다 뿌듯해지는 것 같습니다.
센터의 도움은 누구나 받을 수 있는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문화창조융합센터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멘토링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는데요.
기획안이나 창작물을 제출하면 센터 측에서 검토한 후 개인별 수준에 맞는 멘토를 연결해 준다고 합니다.
매주 수요일 강연은 자기소개와 함께 멘토에 대한 질문사항을 올려놓으면 정원을 고려해 선발한다고 하고요.
센터 2층의 전문 장비들은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이메일을 통해 사전에 신청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콘텐츠 기획에 관심있는 분이면 모두 참여 가능하니까요.
적극적으로 센터를 활용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