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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의 이산가족 "희망의 끈 놓지 않아"
등록일 : 201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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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남북 이산가족 명단교환을 연내에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는데, 이 말에 가장 가슴 설레시는 분들이 바로 이산가족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유진향 기자가 65년을 기다린 이산가족을 만나봤습니다.

6.25 전쟁으로 친형과 생이별을 해야 했던 박상억 할아버지.

까까머리 중학생에서 백발성성 노인이 된지 오래입니다.

할아버지는 생전에 형을 만날 수 있을지 하루하루 애가 탄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상억 / 성남시 분당구 (81세)

"하루 아침에 빨리 만나지 않으면 만나기 어렵지 않나. 2,3년 후에는 세상 떠나는 사람도 많을테고 상당히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생이별의 시간이 흐른지 어느덧 65년.

당장 만날 수 없다면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이라도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터뷰> 박상억 / 성남시 분당구 (81세)

"만나고 싶은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는데 그것이 제대로 안됐을 경우엔 서신이라도 교환하면 만나고 싶은 심정 일부라도 위로가 될 것 같아서.."

박상억 할아버지처럼 6.25전쟁 때 가족과 헤어진이산가족은 12만 9천여 명.

이중 절반이 숨지고 생존자는 6만 6천여 명에 불과합니다.

특히 생존자도 여든살 이상의 고령자가 절반을 넘습니다.

인터뷰> 우광호 / 대한적십자사 남북교류팀장

"지금 생존하고 계신 분이 6만 6천2백여 명 정도 되십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하루에 한 열분 정도씩 돌아가시는 걸로 보시면 되고요. 1년에 3천5백 명에서 4천 명 정도 돌아가시기 때문에.."

혹여 만날 수 있을까.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기에 이산가족의 하루하루는 더 애달픕니다.

KTV 유진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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